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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편지에 대한 정겨운 향수 ● 인터넷은 물론이고 개인위성이니 디지털 방송이니 하는 첨단 테크놀로지가 만연하는 지금 편지니 우표니 하는 것을 운운하는 것은 진부하고 시대에 뒤쳐진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버튼한번 클릭하면 세계 어디에든 즉각적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고, 메신저를 켜기만 하면, 세계 어디에 있던 실시간을 대화할 수 있는 시대에 예쁜 편지지를 고르느라 서성이고, 좋은 말을 찾느라 시집을 뒤적거리고, 곱게 적은 편지를 보내는 그 마음이 구태의연한 일일까. 하지만, 한번쯤 시대를 거슬러보는 것은 어떨까. 예쁜 편지지와 펜을 골라 곱게 마음을 적어 보내던 그때로 한번 쯤 되돌아가보면 어떨까.
예술가들이 모여 어렵고 난해하다고만 생각했던 예술작품으로 우표를 만들기로 하였다. 그 우표를 사용해서 마음을 전하라고, 편지 한통 받아들고 설레던 그 기쁨을 다시 한 번 느껴보라고, 말로하기 쑥스러웠던 이야기를 조심스레 적어보라고, 1초 안에 세계가 하나로 모이는 시대에 조금은 더디고 느리게 시간을 거슬러보자고, 예술가들이 만든 우표.
"우표가 되려는 편지" 전은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고취하는 대표적인 "편지와 우표" 라는 매체를 통해 타 장르간의 만남을 보여주는 복합 장르적 전시이다. 디자인, 미술, 문학이 함께 어우러져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극복하고 관객에게 현대예술의 다양성을 제공 할 것이다.
본 전시와 전시도록을 통해 박노해, 정지영 아나운서 등의 글과 편지를 볼 수 있다. 10명의 기획자, 기자(이관훈, 채은영, 신현진, 김준기, 이준희, 유진상, 김인선, 서진석, 김기용, 정재호)가 추천한 참여 작가 20여명의 (김을, 임국, 노재운, 정은영, 이승애, 김윤환, 박경주, 백지희,박병춘, 이동기, 이부록, 손동현, 김홍석, 신명은, 김시연, 심아빈, 함경아, 정연두, 박용식, 잭슨홍) 현대미술 작가들의 그림을 우표로 소장할 수 있다.
Vol.20060527e | 우표가 되려는 그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