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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주_김지원_문범강_박영균_설총식_소윤경_안창홍_이흥덕_황혜신(이상 상상의 시작) 권재홍_노진아_박경택_이부록_이중근_이형구_황규태(이상 새로운 탄생) 권기수_김학민_윤미연_윤석남_이동기_최수앙_홍성담(이상 유토피아)
고려대학교 개교 101주년 기념展
고려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5가 1번지 고려대학교 Tel. 02_3290_0504 museum.korea.ac.kr
「미술」로 소통하기 「상상」으로 소통하기 ● 상ː상(想像)은 '현재의 지각(知覺)에는 없는 사물이나 현상을 과거의 경험·관념에 근거하여 재생시키거나 만들어 내는 마음의 작용'이지만, 그 발원지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가 꿈꾸는 상상 속에는 일탈하고 싶은 현실이 담겨 있고, 상상의 세계가 딛고 있는 현실이 숨겨져 있다. 현재를 극복하고자 하는 상상의 힘은 현재의 자신에 대한 지극한 애정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가공의 상상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현실을 볼 수 있고, 자신을 탈피하려는 몸부림에서 자신과 삶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발견한다. 이 전시는 늘 그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우리들의 모습을 성찰해 보기 위한 전시로서, 상상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우리들 의식 깊숙이 숨어 있는 상처와 욕망에 대해 소통하고, 또 다른 상상과 새로운 변화를 꿈꾸어 보는 자리이다. 본 전시는 상ː상(想像)의 영역을 세 가지 ― 늘 반복되는 일상 · 과학기술이 만들어 놓은 신문명의 세계 · 현실 밖 초현실의 세계 ― 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일상에서 시작되는 상상 - 「상상의 시작」 ● 상상은 늘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은 어떠한가? 속도와 경쟁이 유일한 생존방법인 사회에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샐러리맨들의 일상은 고달프다.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고리를 끊어 버리는 것은 상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설총식, 황혜신, 곽윤주, 소윤경, 김지원, 박영균, 문범강, 안창홍, 이흥덕 아홉 작가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갑갑한 현실에서 누구나 한 번씩 생각해보았음직한 발칙한 상상을 보여준다. 상상은 어떤 외부의 간섭이나 제약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의식의 세계이지만 같은 현실 위, 같은 이데올로기 아래에 사는 이들은 비슷한 패턴의 꿈을 꾼다. 꽉 막힌 일상의 탈출구로서 생산해 내는 작가들의 상상들은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 된다.
새로운 문명에 대한 상상 - 「새로운 탄생」 ● 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인류가 이제는 돈만 있으면 우주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듯이, 인간의 상상은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고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켰다. 발달된 과학기술은 곧 인간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고, 인간은 육신의 굴레를 벗어나 가상공간을 떠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새롭게 탄생한 신인류, Post Human은 물리적 장벽과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존재한다. 인간은 완벽한 미래세계와 가상공간을 꿈꾸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신기원은 인간의 상상과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변화의 속도는 우리의 예측과 상상을 앞서간다. 이형구, 권재홍, 이중근, 황규태, 노진아, 이부록, 박경택 일곱 작가는 새로운 문명과 신기술이 가져온 변화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현재를 넘어선 상상 - 「유토피아」 ● 과학적 상상이 마련해준 세계에서 위안을 얻지 못한 사람들은 또 다른 상상을 한다.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동화적 상상이 유효하다. 현실의 고통과 억압이 없는 곳, 모두가 자유로운 그곳에 대한 꿈은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담고 산다. 신화에는 늘 고통과 질병 없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초월의 공간이 존재한다. 또, 동화와 만화에서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구원해 주는 마법이 단골 메뉴처럼 등장한다. 홍성담, 윤석남, 최수앙, 권기수, 윤미연, 이동기, 김학민 일곱 작가는 핑크빛 이상향을 꿈꾸거나 유쾌한 만화의 세계에 몰두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희의 공간을 여행하기도 한다. 이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상상은 금기를 넘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하고, 현실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이 전시는 일상의 한계를 극복하는 상상의 힘과, 21세기 새로운 세상을 바꿀 상상의 힘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 전시에서 상상은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되고, 또 다른 상상을 맺게 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 고려대학교 박물관
■ 상ː상(想像)의 힘展 부대행사 안내
● 관람객 드로잉전_상상 드로잉展 ○ 내용_상상에 상상의 꼬리를 무는 상상 드로잉전! 이번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 한 뒤 직접 드로잉을 제작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며, 관람객들이 제작한 작품을 함께 모은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 강연 ○ 강연 1_진화하는 사진, DNA를 바꾸는 상상력_2006_0517_수요일_04:00pm~06:00pm_황규태(사진작가)_고려대학교 박물관 1층 영상실 사진, 예술인가 놀이인가. 사진이 예술의 영역에 포함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벌써 사진은 현대미술의 중요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더 이상 단순히 사실이나 사건의 기록을 위한 보조수단도 아니며 고급 카메라를 소유한 소수만의 전유물도 아니다. 자신만의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디지털 카메라와 스캐너를 가지고 있고, 포토샵 프로그램 쯤은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아는 세대들에게 사진은 언어를 대체하는 소통의 도구이다. 사진이미지로 자신의 일과를 기록하고 이미지로 느낌과 생각을 주고받는 이들에게 사진은 언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카메라와 필름, 스캐너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를 개척하는 사진작가 황규태의 작업을 통해 사진의 무한한 표현 가능성과 소통의 영역을 탐색해 보자 ○ 강연 2_현대미술, 외계인인가 입양아인가_2006_0524_수요일_04:00pm~06:00pm_문범강(재미화가/ 조지타운대 교수)_고려대학교 박물관 1층 영상실 현대미술의 난해성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나에게 현대미술이란 영원히 풀 수 없는 암호인가 아니면 한 가닥 희망이 있는 것인가. 나에게도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특이한 소수 집단이 만들어 내어 자기들끼리만 즐기는 기이한 놀음인가 아니면 나도 같이 들어가 음미할 공간이 주어지기나 하는 것인가. 사이버 소사이어티만큼이나 빠르게 변해만 가는 듯한 현대미술, 가까이에 두고 싶지도 않지만 무시할 수 도 없는 이 세계도 치고 들어가 헤쳐 볼 틈새가 있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그 틈새를 찾을 수 있는 것인가. 현대미술의 일번지 뉴욕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통해 이러한 화두를 같이 풀어보고자 한다. ○ 강연 3_폐목에서 꽃을 피우다_2006_0607_수요일_04:00pm~06:00pm_고려대학교 박물관 1층 영상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라고 규정짓는 작가 윤석남은 여성으로서 자신이 경험을 작품에 담아 많은 여성들과 소통하길 희망한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삶을, 허난설헌과 이매창, 황진이 등의 과거의 여성을 현재로 불러들이는 작업을 해온 작가는 이제, 현실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단연코 예술보다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작가에게 예술은 어떤 것일까. 작품을 그네에 뛰어 담장 너머의 세상을 엿보게 하고, 팔을 길게 뻗어 더 멀리 닿고자 갈망하면서도, 자신의 발은 늘 지상에 두고자 고민하는 작가를 통해 현실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예술적 상상력을 살펴보자. 윤석남에게 예술은 세상에 상상의 씨앗을 뿌리는 작업이 아닐까.
● 상상영화제 ○ 내용_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금요 영화제 ○ 일정_전시기간 중 매주 금요일 오후 4시~6시 ○ 장소_박물관 1층 영상실 ○ 상영 영화_마너리티리포트, 트루먼 쇼, 하울의 움직이는 성, 공각기동대, 애니 매트릭스, 존말코비치 되기, 브루스 올마이티, 아이로봇,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 9편
Vol.20060523c | 상ː상(想像)의 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