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충무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0520_수요일_05:00pm
박명래_장희진
충무갤러리 서울 중구 흥인동 131번지 충무아트홀 Tel. 02_2230_6629 www.cmah.or.kr
실제와 허구사이, 사진과 회화사이 ● 이번전시에는 「두개의 화면, 두 가지 인상-out Focus」라는 제목 하에 박명래, 장희진 작가가 참여한다. 두 작가는 표현대상을 정확하게 그리기보다는, 흔들리고 흐리게 표현하면서 화면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다.
박명래는 정확하게 초점이 맞춰진 일반적인 사진의 상(像)과는 달리 카메라렌즈의 조작을 통해 근거리에서 촬영 된 피사체의 이미지를 희미하게 제시한다. 순간의 기록이라는 사진의 일반적인 기능보다는 우리의 눈만으로는 볼 수 없는 부분을 작가만의 고유한 시각으로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진의 매력을 겹겹이 쌓인 자개를 흐려지게 촬영하여,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수면처럼 제시한다.
또한 장희진은 바탕에 규칙적으로 굴절된 줄무늬를 만들기 위해 바르고 말리고 갈아내는 여러 단계의 수공예적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면위에 나뭇가지를 직접 그리기 보다는 역으로 그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하늘을 그려 넣어 이미지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비움과 채움,'재현과 환영'이라는'사이'에 존재하며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듯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같은 주제의 두 가지 매체가 갖는 독특한 현대미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오성희
Vol.20060520b | out Focu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