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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512_금요일_05:00pm
권오상_구본주_김주현_도홍록_박대규_백남준_심문섭_이종빈_정철교_차계남
부산시립미술관 3층 대전시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13번지 Tel. 051_744_2602 art.busan.go.kr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3층 전시공간을 본격적인 소장품전 전용 공간으로 운용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대표적인 소장품으로 꾸며진 대형 전시를 몇 차례 가진 바 있다. 이번 전시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로 하여금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작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서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그동안 설치 및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회화 이외의 장르는 상대적으로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았던 감이 있다.
이에 이번 소장품전은 전체적으로 입체, 설치 위주의 전시로 꾸며져서 제목 그대로 '공간과 매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전시가 될 것이다. 우선 이미 올 초에 선보였던 차계남, 심문섭, 도흥록, 김주현 등 작품성 있는 입체작가들의 작업들이 좀 더 작품의 성격에 어울리는 시원한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선보이게 된다. 나무, 사이잘 삼(Sissal hemp), 스테인레스 스틸, 함석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각 작품들은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통해 매체와 재료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을 유도할 것이다. 또한 올해 작고한 고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 작품 「김유신」 「소통/운송」이 수리 및 복원을 마치고 새롭게 관객을 맞게 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조각적이라는 전통장르적인 형식에 대중문화의 대표적 매체인 티비와 영상을 도입한 조형방식을 통해 특유의 풍자정신과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구본주, 이종빈, 권오상 등의 조각품은 관람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형상을 통해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형상조각의 갈래를 보여준다. ■ 부산시립미술관
Vol.20060509c | 공간과 매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