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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504_목요일_06:00pm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8번지 Tel. 02_547_9177 www.spacec.co.kr
Palimpsest ● 홍성민의 실험극은 스페이스 씨 배명지 큐레이터에게 실제로 전해진 한통의 편지에서 시작된다. 편지의 내용은 스페이스 씨 맞은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 하이츠 파크Heights Park 에 사는 94세의 노인이 자신이 1960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화가 박수근 이라고 주장하는 놀라운 내용이다. ● 노인은 1960년 이후 은거해온 자신의 행적과 현재 자신의 작품가격이 한국최고로서 이제는 그액수를 매길수 조차없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털어 놓는다.
홍성민의 금번 실험극은 94세가 된 박수근의 독백과 더불어 진행되는 길거리에서 일어나는 연극이다. 2005년 쇼핑센터 쌈지길에서『토탈시어터 앨리스』를 연출하여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는 작가는 실험극을 갤러리로 끌어 들였다. 이번 시도는 퍼포먼스가 아닌 실험극으로서 작가로선 최초로 시도하는 갤러리에서의 공연이다. 『토탈시어터 앨리스』만큼의 스펙터클과 스케일은 아니지만 작가는 최고급 아파트와 박수근 이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를 찾아내어 경제가치와 예술의 가치, 거리의 일상과 연극, 우연과 시나리오등의 이항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혼돈을 연출한다. ● Palimpsest란 '지워진 양피지위에 덧쓴 글' 이라는 뜻으로 보르헤스의 소설의 미학을 설명하기위해 자주 사용되었다. 작가 홍성민의 전작들이 헐리웃 영화의 한부분을 통째로 다시 더빙하거나 판피린걸과 우루사곰등 기존의 '양피지'를 적극 활용하는 바 없지 않아 왔지만 이번 실험극에서는 노골적으로 팰림세스트의 개념을 도입한 듯 싶다.
작년작 홍성민의 총체극『토탈시어터 앨리스』는 미술로 말하자면 광주비엔날레라고 할수 있는 2006 서울국제 공연예술제에 폐막작으로 초대되었다. 광주비엔날레의 본전시에 마치 무용가의 그림 작품이 초대되는 사건으로 비유될만큼 파격적인 연극계의 초대를 받은 홍성민의 최초의 갤러리 이벤트를 지켜보는 일은 매우 기대되는 일이 아닐수 없다. ■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Vol.20060504d | 홍성민展 / HONGSUNGMIN / 洪聖旻 / 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