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옆 미술관, 미술관 속 동물원

수원시미술전시관 기획展   2006_0503 ▶ 2006_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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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503_수요일_06:00pm

전시와 연극놀이가 함께하는 오프닝 이벤트 2006_0503_수요일_05:30pm~06:00pm

경수미_김도근_김미인_김혜리_서정국_설총식_송지인 신원재_안용우_안윤모_양태근_오수연_오혜선_유한달 유형석_이윤엽_이지은_이현배_한선현

책임기획_정경미_이정미

수원시미술전시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409-2번지 만석공원 내 Tel. 031_228_3647 www.suwonartgallery.com

『공원 옆 미술관, 미술관 속 동물원』은 도시 안에 위치한 공원과 미술관에서, 복잡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문화적 쉼표를 찍어보는 전시다. 미술관이 위치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관객들의 시선을 내부로 돌려놓으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전시를 통하여 도시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인 공원과 미술관을 새롭게 해석하고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 가능성 그리고 공공미술관으로서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경수미_꿈꾸는 물고기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6
김도근_저어새_철, 나무_270×150×150cm_2005
김미인, 서정국_신종생물_합성수지에 채색_가변설치_2005

수원시미술전시관은 수원의 유일한 미술관으로 도심 속 넓은 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건립된 지 7년째 접어들지만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이 건물은 낯설게 느껴진다. 특히 화장실을 급하게 찾느라고 엉겁결에 들른 방문객에게 미술관은 일상과 예술 간의 거리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간극이 존재하는 낯선 공간이다. 그러나 권위적으로 딱딱하게 느껴졌던 미술관은 재미있고 즐거운 '동물원'이라는 일상적 장소로 전환됨으로써 예술과 일상이 교차하고 상호 작용하여 웃음과 대화가 꽃피는 유쾌한 곳이 된다. 관람객들은 미술관에서의 작품관람뿐만 아니라 공원이 제공하는 자연의 생명력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도 함께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김혜리_신나는 동물농장_라인 테이프_가변설치_2006
설총식_Cat-cher(고양이 닮은이)_합성수지에 아크릴 페인팅_15×64×20cm_2005
송지인_번뇌조(煩惱鳥)_혼합재료_35×157×95cm_2005

이번 전시는 전시장은 물론 평소에 다소 무미건조하고 일상적이었던 미술관 외벽과 앞마당, 입구, 계단, 로비, 천장 등은 작가들 저마다의 재치와 예술적 감각으로 일상 속에서 관람객들과 살갑게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관람객과의 접근 가능성을 최대한 높인 미술관은 전통적인 매체에서부터 비디오, 사운드, 설치에 이르는 다양한 실험매체를 통해 형형색색의 소통의 공간으로 변모된다.

신원재_yellowsubmarin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6
안용우_빙글빙글_페이퍼 애니메이션_2006
안윤모_말걸기_나무, 블럭, 플라스틱 장난감_가변설치_2006

이제는 관람객들에게 수동적 소비자에서 능동적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전시의 의미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미술작품은 관람객들과 작품이 소통할 때 비로소 그 진정한 의미를 가지며 적극적인 의미의 작품으로 완성되어 간다. 기존의 전시들이 내용면에서 난이도를 낮추고 시각성이 강한 작품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 대부분은 여전히 작품을 눈으로만 읽어내는 수동적 감상에 만족해야만 했다. 『공원 옆 미술관, 미술관 속 동물원』은 관람객-작품-작가를 직접 연결시켜 관람객에게 작품이 기존의 전시장에 비치된 결과물로써 일방적으로 수신되는 개념이 아니라, 관람객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교감될 수 있는 쌍방향적 흐름이 '미술'과 '놀이'를 통한 예술적 유희로 연결되어 단조로운 일상을 한 단계 끌어올려주어 전시장은 신나는 미술 놀이터가 된다.

양태근_불안정한 생명_스테인리스 스틸, 나무_230×92×220cm_2005
오수연, 오혜선, 이지은_하늘로 가는 물고기_가변설치_2006

일상과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공원 옆 미술관, 미술관 속 동물원』은 관람객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움직이는 전시」다.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렉티브한 전시구성과 작가들의 독특한 재치와 감수성, 실험적이고 기발한 상상력 등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로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청각에 호소하는 공감각이고 탈장르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와 미술관과 관람객이 삼위일체가 되어 그동안 미술과 미술관이 쌓아올린 두터운 장벽을 허물고 대중이 주체가 되는 참여의 공간을 제시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전시기간 중에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전시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해 줄 것이다.

유한달_어루만져줘_천, 솜_가변설치_2006
유형석_To Seoul trip from Ginkgo ranch_합성수지, 실리콘, 철, 전동모터, 건초_2006
이윤엽_바다로 가는 물고기_나무에 아크릴채색_2006

대부분의 전시장에서는 만지거나 뛰거나 먹거나 큰소리로 말하는 등의 행위는 금지되고 단지 눈으로만 감상하며 조용한 걸음걸이만이 허용된다. 작가의 작품을 손상시키지 않고 다른 이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나 역시 방해받지 않으며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결코 아름다움의 세계로 푹 빠지는 것이 아니다. 일찍부터 연극에서는 관람객이 연극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어 왔는데 수원시미술전시관에서는 효과적인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미술과 연극의 장점들을 결합한 「전시와 연극놀이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미술관에 설치된 작품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느끼며 체험하는 등 기존의 정형화되고 주입식 위주의 미술교육과는 차별화하여 일상 속에서 접하는 미술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현배_개구리_나무_가변설치_2006
한선현_얼룩말_나무에 채색, 땅콩자루_110×155×35cm_2004

「미술관 속 동물원」에서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려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하듯 동물들은 갈수록 이기적으로 변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잊고 있던 순수함을 담고 있고 동물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은근슬쩍 우습기까지 한 우리네들의 삶이 목격된다. 『공원 옆 미술관, 미술관 속 동물원』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고 웃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작가들의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 건조한 일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심각하고 어려운 미술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동심의 세계를 되찾아 줄 것이다. ■ 수원시미술전시관

전시와 연극놀이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진행장면_2005년 소마미술관 참고사진

전시와 연극놀이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미술관 속 신비한 동물이야기

진행일정 ① 2006_0505_금요일_11:00am~12:30pm / 02:00pm~03:30pm ② 2006_0506_토요일_02:00pm~03:30pm ③ 2006_0507_일요일_02:00pm~03:30pm ④ 2006_0513_토요일_11:00am~12:30pm / 02:00pm~03:30pm 참여대상_초등학교 1~3학년(단, 2006_0513 프로그램은 5~7세) 강사_양혜정, 이수연(한국예술종합학교 아동청소년연극 전공)

Vol.20060503b | 공원 옆 미술관, 미술관 속 동물원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