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ROOM: Collection 1

리빙룸: 콜렉션 1展   2006_0429 ▶ 2006_0702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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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리셉션_2006_0428_금요일_06:00pm

전시 교육 프로그램 1강_콜렉션의 이해 : 기원 및 역사_강사 유진상_2006_0520_토요일_03:00pm~05:00pm 2강_콜렉터와의대화_강연자 김창일_2006_0603_토요일_03:00pm~05:00pm

재즈 콘서트_Jazz in the Museum 2006_0513 / 2006_0527 / 2005_0610 / 2006_0624 토요일_03:00pm_대림미술관 4층

주관_대림미술관 후원_e-편한세상_삼성화재_SC제일은행_대한화재_하나은행_국민은행_우리은행_교보생명 협찬_이건창호_영창악기

대림미술관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번지 Tel. 02_720_0667

『LIVING ROOM: Collection 1』은 미술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콜렉션과 콜렉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전시이다. 콜렉터들의 일상과 공존하는 미술품의 한 단면을 미술관이라는 공간 내에서 흥미롭게 풀어낼 이번 전시는 전시 형식과 작품 감상 방식에 있어 변모하고 있는 미술계에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리빙룸은 '화이트 큐브 안에서' 전개되어 왔던 미술작품들이 콜렉터들의 일상에서 만나는 지점이자, 공공의 공간과 사적인 공간이 교차하는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유명 현대미술 콜렉션에서부터 디자이너의 가구와 중국 앤틱 콜렉션에 이르기까지, 개성이 넘치는 6명의 콜렉터들의 리빙룸으로 특별한 초대를 하는 새로운 Collection展을 만나보기 바란다.

개인콜렉터 L씨의 리빙룸
패션디자이너 서정기의 리빙룸

기존의 콜렉션 관련 전시들이 콜렉터들의 소장품을 빌려와 전시 공간에 기계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전시는 기존의 전시방식을 탈피하여 콜렉터들의 리빙룸을 미술관 안으로 직접 끌어 들여온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기본적으로 개인 콜렉터들의 거실을 그대로 옮겨오는 방식을 시도하기 때문에, 전시장 안에는 거실 형태의 건축적 구조물이 설치될 것이며 그 안에는 각기 다른 인테리어와 예술 작품들이 디스플레이 되는 방식으로 공간 구성이 이루어질 것이다. 실제 일상의 공간을 미술관 내에 다시 재현한 리빙룸은 공공의 공간에 재현된 사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재현된 거실공간 안에서 직접 관람객이 앉거나 작품을 가까이에서 대면하는 방식이 아니라 거실 밖으로 한 발 물러서서 그들의 사적 공간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그 체험 방식도 달라진다. 여기서 전시의 타이틀인 「LIVING ROOM」이라는 용어는 단순히 '거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함께 '생활한다'는 의미의 'living'과, 그것을 특정 공간으로 구현해 내는 구조적, 건축적 장치로서의 '방'이라는 의미의 'room'을 함께 아우르는 개념적 장치이다.

사업가 김창일의 오피스룸
갤러리스트 홍송원의 리빙룸

① 취향의 문제(taste): 다양한 작품 수집의 방식 중에서도 이번 전시에서는 콜렉터 개인의 미적 가치나 취향을 기준으로 선정한 작품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이들의 리빙룸은 콜렉터들의 선택과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해주고 있다. ② 콜렉션의 의미와 태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 콜렉터들은 콜렉션의 기간, 시작동기, 콜렉션이 갖는 의미 등 여러 면에서 각기 다르다. 개별 인터뷰를 통하여 이들의 동기, 역할들을 파악함으로써 국내콜렉션에 대한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③ 일상에서 기능하는 예술로서의 콜렉션: 전시를 위한 작품이 아닌 본인의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예술로서의 콜렉션 활동에 주목한다.모더니즘 미술이 등장한 이래로 20세기 전시공간의 캐넌으로 통용되어온 화이트 큐브 안에서 예술작품은 정갈한 마루나 회색 카페트, 그리고 하얀 벽에 정열되어 세심한 온/습도와 보안장치의 보호를 받으면서 마치 삶으로부터 분리된 듯이 구축되어왔다. 하지만 예술작품은 실제 우리의 일상에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기능하고 있다. 예술이 일상에 이미 내재하고 있음을 상기해 보았을 때, 콜렉터들의 콜렉션을 리빙룸과 함께 미술관에 옮겨온 이번 전시는 예술과 일상의 만남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④ 미술관의 콜렉션 문제: 뮤지엄이 탄생한 이래로 세계 곳곳에 산재한 미술관은 전통적인 개념의 미술관이라는 하나의 용어로 수렴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다양한 양태를 띠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 뮤지엄의 시스템은 콜렉션보다는 기획 전시 위주의 공간으로 변형되어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지영의 리빙룸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계 속에서 미술관의 고유영역인 콜렉션에 대해 진단해보길 기대하며 더 나아가 미술관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가늠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LIVING ROOM: Collection 1』은 콜렉션과 콜렉터에 대한 전시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대림미술관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대림미술관

Vol.20060427c | 리빙룸: 콜렉션 1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