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비닐하우스-비닐하우스AA

2006년 비닐하우스AA 4기 참여작가 모집   원서접수 / 2006_0422 ▶ 2006_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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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미술교육공간 비닐하우스AA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158-18번지 Tel. 031_965_1288

비닐-비닐하우스-비닐하우스AA ● 아세틸렌을 주된 원료로 만들어진 합성수지인 비닐은 재료적인 관점에서도 그다지 고급스럽지도, 귀한 물질도 아니다. 물건을 담는 봉투에서부터 농가의 비닐하우스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삶 구석구석까지 비닐의 용도는 광범위하다. 반면, 너무 흔하기 때문에 주목 받지 못하고, 근래에 들어서는 폐기 된 비닐에 의한 토양오염 문제의 심각성까지 대두되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별 매력 없고 흔해빠진 비닐이라는 가변적인 건축 재료로 지어진 비닐하우스 2동이 실험적인 창작의 산실을 자처하며 2003년 고양시 변두리에 문을 열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술대학이 차고도 넘치는 우리나라에 무엇이 부족해서 궁상스럽게 비닐하우스까지 치고 미술교육을 시켜야 하느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의문에 대한 직설적인 답변을 대신하여 비닐하우스가 가지는 구조학적이고 건축적인 측면과 함께 상징적인 의미를 살펴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 비닐하우스의 유목성 ○ 성경에 나오는 흔한 비유로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어진 집의 비유가 있다. 전통적인 관념으로는 당연히 전자는 좋은 것이요 후자는 그렇지 못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는 노마드적인 삶의 양태를 가진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반석 위에 지어서 그 견고함 때문에 쉽게 이동하지 못하는 집보다는 유목민족인 몽골인들의 전통가옥인 겔(Gel)이 더 적합한 가옥구조가 아닐까? 근 현대를 지나면서 미술교육의 주체가 되었던 대학은 모더니즘의 이상을 실현하기에는 그런대로 부족함이 없는 체제를 유지.발전 시켜왔다. 하지만 모더니즘 이후의 예술이 가지는 유목성을 변화에 둔감하고 아카데믹한 반석 위에 굳건히 세워진 대학이 따라잡기는 역부족이 되었다. 비유적으로 대학이 반석 위에 세운 집이라면 비닐하우스AA는 모래 위에 세운 집이다. 비닐하우스의 특성 중에 하나가 유목성이다. 언제라도 이동이 필요하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도 철거하여 다른 장소에 파이프로 된 기둥을 세우고 비닐을 입히면 끝이다. 다시 말해서, 한 번 세워진 기존 교육 시스템의 관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학과는 달리 비닐하우스AA는 하나의 거점이고, 미술행위가 일어나고 그에 따른 담론이 생산되는 곳은 어디라도 교육의 장소로 삼을 수 있는 유목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부터 진행될 '소록도 프로젝트'나 '모델하우스프로젝트' 같은 프로젝트 수업은 작업실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사회적 문제점의 진원지를 직접 탐색하고 유랑(?)하면서 예술적 방식으로 접근해나가는 유목적 수업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 또 다른 형태의 유목은 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탐방하고 각기 다른 작가들의 다양한 경험을 현장에서 배워나갈 수 있는 수업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물리적인 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정신적인 노마디즘 일 것이다.

비닐하우스AA_홈페이지 화면

비닐하우스의 쌍방향성 ● 비닐하우스가 가지는 특성 중에 하나는 비닐의 투명성으로 인해서 공간의 안과 밖이 닫혀 있으면서도 열려있는 쌍방향성을 들 수 있다. 건축과 조각의 경계 위에 서있고 보는 자와 보여지는 대상과의 관계를 미학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댄 그래함(Dan Graham)의 "Pavilion"도 비록 그 재료가 비닐이 아닌 유리로 되어있고 그가 의도하는 메커니즘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비닐하우스처럼 마을과 주변 경관이 건물 내부로 스며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건물 내부에서도 외부를 보고,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는 쌍방향성의 지각은 비닐하우스나 유리로 된 Pavilion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비닐하우스AA가 지향하는 교육방향도 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일방통행적이고 주입식이던 교육과는 달리 투명비닐하우스 같은 쌍방향성으로, 교사와 학생의 경계를 짓지 않고 창작에 대한 서로의 고민이 소통되는 공간, 더 나가서는 예술과 예술 밖의 영역이라는 획일적인 구분 짓기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 비닐하우스AA가 지향하는 목표점이 아닐까? 희망사항으로는 활동범위에 있어서도 로컬과 인터내셔널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기며 비상하기를 바란다. ● 비닐하우스의 가변성 ○ 비닐하우스는 딱히 자신만의 고유한 모습도 고정된 용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 언제라도 변신할 준비를 마치고 이 땅에 태어난 물건처럼 필요에 따라 수시로 겉옷을 갈아입어가며 지나친 태양광선을 차단하기도하고 때로는 차가운 바깥공기로부터 내부를 보호한다. 그 사용 목적도 수시로 변화되어 농업용, 공업용, 주거용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이처럼 비닐하우스는 변함없는 모습을 길게 유지하는 미덕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자신을 리모델링 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비닐하우스의 가변성은 비닐하우스AA가 지향하는 교육철학과도 자연스럽게 합치된다. 끊임없이 자기변신을 시도하면서 진화하는 동시대 미술의 특성처럼 비닐하우스AA도 고정된 자신의 모습을 가지지 않고 지속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한 영원한 가건물로 남게 될 때만 그 생존이유가 설명될 것이다. ● 비닐하우스의 생산성 ○ 마지막으로 비닐하우스의 역할은 무엇보다 인간에게 유익한 산물을 생산하는 장소이다. 이러한 상징성이 비닐하우스AA의 설립이념에도 잘 나타나있듯이 예술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품고도 척박한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예비 예술가들의 씨앗을 파종하고 발아.성장시켜 비닐하우스 밖의 사회로 모종시키는 실험적인 생산 스튜디오이다. 앞으로도 이 곳 예술 비닐하우스에서 많은 신품종들이 개발되고 널리 보급되는 그날까지 비닐하우스의 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 유승덕

■ 2006년 비닐하우스AA 4기 참여작가 모집요강

지난 3년간 미술을 사랑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대안 미술교육 공간을 표방하고 수업을 진행해온 비닐하우스 AA는 올 한해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함께할 참여작가를 아래와 같이 공모합니다. 비닐하우스 AA는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을 모시고 의욕적인 새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 자격_16세이상, 예술가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 ● 제출서류_지원서(다운로드 후 작성)_포트폴리오(사진, 슬라이드, 비디오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자유로운 형식) ● 지원서접수_2006_0422_토요일 ▶ 2006_0428_금요일 ● 접수방법_인터넷으로만 접수 [email protected] ● 포트폴리오 접수_2006_0429_토요일_10:00am~16:00pm ● 포트폴리오 접수처_비닐하우스AA ● 면접일시_2006_0429_토요일_접수당일 현장면접 ● 문의_Tel. 031_965_1288 / 담당자 백기영. 010_7677_8821 / [email protected] / 비닐하우스AA 홈페이지 게시판

비닐하우스AA

Vol.20060426c | 2006년 비닐하우스AA 4기 참여작가 모집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