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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415_토요일_05:00pm
주최_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평화공간 스페이스피스 개관 기념전
평화공간 스페이스피스 서울 종로구 견지동 99-1번지 Tel. 02_735_5811~2 www.peacemuseum.or.kr
평화공간 스페이스피스(space peace)는 평화 박물관 건립 추진 위원회가 운영하는 비영리 공간으로 생활속에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2005년 11월에 인사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2005년 8월에 열린 "신 독립선언문"(남이섬 안데르센 홀)전의 작가들이 릴레이 개인전을 펼치고 있으며, 그 마지막 작가인 이재광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 평화공간 스페이스피스
좁은 통로나 골목길에는 왠지모를 긴장감이 있다. 시야가 좁아지고, 집중이 돼서 일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공간 자체가 틀리게 느껴지는 것 같다. ● 무엇과 무엇의 사이에 머무는 응축된 공간. 그곳에는 긴장감, 힘, 그리고 에너지가 있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그곳에서부터 출발한다. 회화 이면서도 회화는 아닌 아님 조각이면서도 또 조각은 아닌 그 사이 어딘가 모를 애매하고 모호한 어느 지점엔가 있을법한 것들이 이번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다. 수로 예를 들면 1과 2가 정지된 느낌이라면 1과 2사이의 수없이 많은 수들은 굉장히 긴장되고 분주해보이며, 마치 1과 2사이를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그 수많은 수중 무작위로 선정한 어느 한 숫자는 우리에게 낯설고 어색하게 보여지겠지만 분명히 이 세상을 구성하는 하나의 객체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 이와 같이 작고, 보잘것없고,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부분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아주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번 전시에 출품될 작품들 중 '어거지'는 전통적인 회화의 방식인 정물화와 인물화를 토대로 하고 있지만 실제 오브제를 캐스팅하여 제작 되었다. 자화상의 경우 작가의 얼굴을 직접 캐스팅하였고, 벽이 아닌 공간에 설치하여 양쪽에서 볼 수 있게끔 제작되었다. '굴림통'은 회화 뒤의 배경을 움직일 수 있게 제작하여 관객이 스스로 배경을 움직여 작품이 변화하는 것을 체험하게 하였으며, '이기주의'와 'SMALE'은 작품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를 풍자하고 있다. ● 인간은 무의식으로 시작하여 의식단계를 거쳐 다시 무의식의 세계로 돌아간다. 이 무의식과 무의식 사이가 바로 인간의 삶이 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각자의 의미는 다르기 마련이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오늘이라는 이 애매하고 불분명한 시간과 공간은 과연 무엇을 의미 하는가? ■ 이재광
Vol.20060416b | 이재광展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