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st Wall Painting Project

김현지展 / painting   2006_0323 ▶ 2006_0831 / 일요일 휴관

김현지_spring up_스티커, 페인트, 아크릴채색_가변설치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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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413_목요일_05:00pm

세오갤러리 주차장 우측에 지하 1층 갤러리로 연결된 통로 서울 서초구 서초1동 1666-12번지 꿈을 꾸는 세오빌딩 2층 Tel. 02_522_5618 www.seogallery.com

무릉도원-그 중층적 공간 ● 세오갤러리 계단공간의 월 페인팅작업으로 김현지는 무릉도원을 표현하고 있다. 갤러리 외부에서 지하로 들어오는 어두운 공간은 오색의 실버스티커로 표현된 산수화와 화사한 붉은 복사꽃이 흩뿌려진 듯한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화된다. 김현지는 계단과 기역자로 들어가는 공간이 정면에서 보면 하나의 평면으로 표현된 것 같은 산수화처럼 보이도록 그렸다.

김현지_spring up_스티커, 페인트, 아크릴채색_가변설치_2006
김현지_spring up_스티커, 페인트, 아크릴채색_가변설치_2006
김현지_spring up_스티커, 페인트, 아크릴채색_가변설치_2006

정면에서 보면 한 폭의 산수화인데 계단을 내려가면서는 각각의 다른 풍경으로 독립된다. 산수화는 공간에 따라 변화되어 비어있으면서도 변화무쌍한 우주의 이치를 담아내며. 도상적인 이미지로 그려진 꽃송이는 모이거나 따로 떨어져 강약을 만들며 크고 작은 리듬을 주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듯이 공간을 움직인다. 여러 가지 색이 혼합된 배경의 분홍색과 대상의 평면적 표현 역시 입체적 사물과 평면적 배경이라는 일반적 회화의 표현방식에서 벗어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낮의 자연스러운 빛 변화와 밤의 인공조명 역시 시시각각 다른 변화의 풍경모습을 만들어낸다. 매순간 보이는 풍경은 공간에 침투한 관객과 일치되며 다른 감흥을 가져다준다. ● 김현지는 '눈으로 풍경을 바라보면 풍경은 마음속으로 들어오고, 마음과 풍경이 서로 통하는' 동양화의 기본 정신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오색의 인조스티커를 선으로 잘라 산맥을 표현하고 산과 산사이의 여백으로부터 숨어 있던 꽃송이들이 입구까지 나와 흩어져 보는 이들의 마음속까지 들어와 버린다. 그리고 이 공간 속을 여행하는 관객들은 동양정신과 인공적이면서 가벼운 물성이 감각에 파고들어 현실을 뛰어넘은 사이버 공간 혹은 꿈속 그리고 자궁이란 중층적 공간을 경험한다. ■ 김미진

Vol.20060416a | 김현지展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