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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로 코부케展 / Kentaro Kobuke / painting   2006_0412 ▶ 2006_0430

켄타로 코부케_Untitled_보드에 색연필_125×9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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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412_수요일_05:00pm

두아트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Tel. 02_738_2522 www.doart.co.kr

1975년 일본 히로시마 태생의 켄타로 코부케(Kentaro Kobuke)는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페인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유럽과 뉴욕에서도 몇 차례 전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켄타로 코부케의 이번 두아트 갤러리 전시는 다양한 크기의 컬러 드로잉들로 구성되는데, 인물을 작품의 전면에 내세운 인물화와 꽃으로 계절을 표현한 작은 풍경화들을 포함하여 총 23점을 선보인다. ● 켄타로 코부케는 색연필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했다. 쓱쓱 그려낸 듯한 단순한 선들과 면을 가득채우는 예쁜 파스텔 톤의 색들은 배경이 되는 나무 보드의 나뭇결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색들과 어우러져 알록달록하고 발랄한 인상을 준다. 색에는 달콤한 색과 새콤한 색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코부케의 말처럼 그의 작품 속 색채들은 달콤새콤한 미각을 느끼게 한다.

켄타로 코부케_Untitled_보드에 색연필_75×60cm_2006
켄타로 코부케_Untitled_보드에 색연필_75×60cm_2006

그가 만들어낸 인물들은 전체적으로 비례가 맞지 않고 원근감이 무시되어 있다. 의도적으로 네모난 틀에 딱 맞춘 듯이 화면의 전면을 가득 채운 인물들은 커다란 눈망울과 넓은 이마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여러 겹의 큰 눈동자는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보이고,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삐딱한 시선으로 특별히 무엇을 응시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깊고 풍부한 밤색과 갈색의 머리 안에는 산과 구름이 있고, 꽃들이 피어나기도 한다. 역시 큰 눈을 가진 구름과 산, 해와 달 등의 자연 요소들은 마치 어릴 적 동화 속에 등장하는 말하는 해님과 달님을 떠올리게 한다. 어릴 적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벛꽃, 후지산 등과 같은 일본의 전통적 요소들을 차용하여 믹스 앤 매치한 켄타로 코부케의 작품들은 재미난 상상세계를 그 자신만의 시각적 방법들로 표현하여 누구나 한번보면 그 화풍을 기억할 만큼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갖고 있다.

켄타로 코부케_Untitled_보드에 색연필_100×150cm_2006
켄타로 코부케_Untitled_보드에 색연필_125×90cm_2006

최근 1, 2년 사이 서울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라 요시토모를 비롯하여 오노 주니치 등 몇몇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작가들이 크고 작은 전시를 가지며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작가들의 한국에서의 인기는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성적인 표현이 난무하는 일본 망가 풍의 작업들이나 타카시 무라카미로 대변되는 매끈하고 상업적인 일본의 네오 팝 경향과는 달리, 동시대를 향유하는 젊은이들의 감성을 잘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켄타로 코부케가 그리는 밝고 산뜻하며 예쁜 작품들을 따사로운 봄 햇살아래 꽃들이 만발한 이 봄에 한껏 감상해 보길 바란다. ■ 두아트 갤러리

Vol.20060414c | 켄타로 코부케展 / Kentaro Kobuke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