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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412_수요일_05:00pm
강지윤_김숙희_김옥순_김희균_남학현_박수진_우성종_이연미 이승현_정기훈_정명화_정유리아_천광희_홍미혜_황은주
모란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B1 Tel. 02_737_0057 www.moranmuseum.org/gallery.html
강지윤 ● 내 바램에 조금 더 충실하기 위한 (최소한의)방편으로 상상한다. / 환상은 어떤식으로든 필요하다. 환상은 나와 사회의 사이에서 안전한 완충지대 역할을 해 줄것이다. / 나는 이곳에서 내가 편승하고 있는 세계를 헝클어뜨리지 않고 나의 욕망을 충족할 수 있다. / 나는 내 머릿속에서 현실이 재배치되는 유희를 즐기며 머리 위로 부풀어오르는 욕망을 과장된 모자처럼 과시한다.
김숙희 ● 어린 시절, 나의 친구였던 인형들이 솜과 천 조각들로 구성된 물질일 뿐이라는 점에 작업의 초점을 두고 그것을 해체하고 재조합 함으로써 어린 아이의 세계에서 여성(성인)의 세계로, 혹은 판타지의 세계가 지극히 일상적인 현실로 바뀌어 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옥순 ● 유아 사교육 아시아에서 1위 사교육전쟁 부모들간의 과열 경쟁에 토끼 같은 자식들은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과보육문제등으로 희생양이 되어가고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김희균 ● 나는 사물, 사람, 상황 등에 끼어들어 합쳐져서 가려지거나 잘려 모호해진다. 관계맺는 대상에 따라 나는 새로워 지거나 굳어져 사라진다.
남학현 ● 반복적인 선들은 화면 전체를 덮어 콘트라스트가 약한 그림으로 완성된다. 하지만 또한 필선의 색이 겹쳐지며 나오는 중간색(Neutral color)에 의해 희미함 속에 이미지는 명확히 보여 지며, 차돌가루의 강력한 빛의 반사는 한여름의 모래사장과 같이 공격적으로 시각을 자극해서 신기루와 같은 환영의 효과를 노리게 된다. 박수진 ● 나의 기념사진들 속에 우연하게 주변 배경으로 찍힌 사람들이 있다. 가까이 10여 미터 안에 있었지만 그 만큼의 거리를 둔 인연으로 끝나 버렸다. 그들은 나의 기억 속에는 그만큼의 흐릿함으로 남아있다. 우성종 ● 외부를 감싸고 있는 막을 통해 보여지는 모호한 형체는 공유된 공간 속에서 현실과 이상, 갈등과 욕망 사이에 알 수 없는 심연(深淵)이 가로 놓여져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연미 ●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환경, 조건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욕심을 낸다. 이러한 환상적인 인간의 욕망을 자연, 문명과 연관시켜서 작업을 해보았다. 오줌을 싸고 있는 13개의 다리가 있는 구름과 그 오줌을 맞고 있는 눈이 멀어버린 사람은 끊임없이 입으로 물을 토해내고 있다. 세상이 물로 꽉 차버릴 때까지...
이승현 ● 의식의 자유로운 흐름 속에서 시작되는 작은 형상은 마치 세포가 분열 증식하듯이 형체를 이루며 뼈와 살이 붙고 유기적으로 성장하여 하나의 완성된 생명체를 이룬다. 계획되지않은 반복적 그리기 행위를 통해 일시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쫓아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고, 유희적 그리기 방법으로 유기적인 형체가 생성되며 현존하지 않는 미지의 생명체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정기훈 ● 필기구에 부지런히 이름을 쓰면 무조건 나의 것이 될 수 있었고, 주인 없는 그네를 먼저 찜하면 그것은 내 소유의 그네이다. 나의 일부라고 믿는 것을 떼어 지배하고 싶은 대상에 붙여 만족하는 습관, 혹은 큰 돌덩이에 새겨진 '아.무.개'의 이름처럼 소소한 상황과 대상에 투영되는 개인의 점유행위는 또 다른 지시성을 갖는다. 정명화 ● 사과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안에서 바다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무작정 지켜보고 있으면 젊다함이 사라져버린 꽃한송이가 느닷없이 바다를 덮어 버린다.그리고 꽃 한송이를 세심히 들여다 보려 하면 어느새 답답함이 내 앞을 갈라 막고 서있다.
정유리아 ● 고민하는 어느 날, 방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구석에 있던 종이를 꺼내어, 포착되어진 이미지를 표현하다. 천광희 ● 사람들이 잃어버린 따뜻한 감정과 희망(꿈)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고 싶다. 현대사회의 일상에서 사람들이 희구하는 것은 반복되는삶으로부터 일탈하는 것과 휴식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낮잠이란 테마를 택한것은 밤잠과는 달리 하루 일과를 진행하면서의 잠깐의 휴식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잠깐의 휴식을 통해 모든 사람들과 꿈을 꾸려 한다. 잃어버린 우리들의 달콤한 희망(꿈)을 찾아서. 홍미혜 ● 실재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타인의 왜곡된 시점을 반영하여 사건을 재구성 하였다. 가해자의 사이코패스적 성향과 선정적인 매스미디어의 특징을 혼합하여 이질적이면서 익숙한 이미지로 연출된 화면은 또 다른 상황의 실제를 이야기 한다. 황은주 ● 1964년 실제 있었던 살인 사건으로 위험에 처해 있는 여자를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어려움에 처한 여자와 책임을 회피한 주변 사람들 간의 심리적 갈등을 나타내었다.
Vol.20060412d | 세발가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