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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404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대안공간 미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7-22번지 에이스빌딩 3층 Tel. 02_325_6504 www.miccle.com
Healing the own sorrow... ● 모든 이들은 그들만의 Own sorrow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극히 개인적인 슬픔과 고통을 뜻하는 말로, 본인에게는 가장 커다란 고통이 타자에게는 별 의미 없이 또는 별 고통 없이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 우리가 흔히 세상을 살아가며 부딪히고 만나는 사람들, 그들은 나름대로의 역할과 위치 속에 자신만의 빛을 발산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때때로 우리들은 겉으로 보여지는 타인의 모습만을 보고 인생의 별 다른 고민이나 고통 없이 행복하고 활기차 보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누구나 자신만의 고통 own sorrow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콤플렉스complex 와는 다소 다른 개념으로, 우리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own sorrow는 각기 다르면서도 그 행동 방식이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Own sorrow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자신만의 고유의 슬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 하는 마음, 그리고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태도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예술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크고 힘 있는 경로일 것이다.
나의 사랑만이 아픈 것은 아니다. / 나의 일만이 힘겨운 것은 아니다. / 나의 가족만이 버거운 것은 아니다. / 나의 빈곤만이 불편한 것은 아니다. ● 우선 당신이 가진 Own Sorrow를 먼저 꺼내 놓아보아라... ● 들어 줄 친구가 있다면, 그에게 만약 그러한 누군가가 당신 주위에 없다면 여기에 그렇게 이야기 하도록 시도해 보아라... 노트에 적거나 녹음을 할 수도 있다. 당신은 아마도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그럴 때 아마도 작은 테디베어 인형이, 또는 화석화된 장미 한 다발이, 당신 이전의 그 누군가가 써 놓은 그들의 Own sorrow를 들여다보는 것이 당신을 좀 더 편안하게 또는 작은 용기를 줄 것이다. 어쩌면 내가 당신을 위해 선곡한 몇 개의 노래가 말이다... ● 하나, / 둘, / 셋... ● 심호흡을 하고 말을 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당신... 어쩌면 당신은 자신의 Own Sorrow 를 고백하는 대신에 다른 이들의 녹음과 낙서를 듣고 그에 대하여 어떤 당신의 착한 관심을 보였거나, 서투른 충고를 하고 그냥 이곳을 나가게 될 지도 모른다... ● 아니면 그 어떠한 아무것도 없이... ● 지금의 당신은 기분은 어떠하냐고 나는 당신에게 물어 보고 싶다. 아니 당신은 대답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저 당신이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것으로,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의 Own Sorrow를 위한 작은 방... The Room of Compassion... ■ 권마태_이효원
Vol.20060404d | 죽기→살기로 작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