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한 선을 그어 이것과 저것을 나누려고 한다면, 그 선은 이것과 저것을 포함하는 전체입니다. 아름다움이란 대상이나 주체에 배타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그 나누어진 하나의 안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 현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잠재태의 드러남입니다. 매 순간 새로움이 떠 오릅니다. 그 곳에 아름다움의 바탕이 있습니다. 떠오르는 새로움을 잡아내는 것이 그음입니다. 그음은 긋는 순간은 총체로서, 눈이나 손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손과 연필이 미흡하나마 모양을 드러낼 뿐 그음은 능연의 순간에 이미 함께합니다. ● 현재에 마주서지 않고, 이미 모범이 된 그리는 방법을 따르는 미술은 항상 뒤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음은 고착된 금이 아닙니다. 긋는 행위의 동명사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차갑게 빛 바랜 석고상을 반복해서 그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음은 정신의 시작으로서 모든 작업의 바탕에 있으며, 미술의 시작이며 항상 다시 돌아오는 기반입니다. ● 그음공간에서는 '아름다운 기술'을 배우기 보다, 인간이 몸을 가지고, 생각하고 그리고 무리지어 산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스스로의 작업을 자연, 정신, 사회라는 바탕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자연(토요일), 정신(일요일) 그리고 사회(금요일)로 나누어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세미나와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각 바탕을 확인하더라도 작업까지는 아직도 큰 간격이 있습니다. 그 간격을 그음으로 뛰어넘는 실험에 동참하실 분들을 초대합니다. ● 참가는 자율적이어야 하며, 그래서 참가비는 없습니다. 단지 몇 세미나와 워크숍의 경우 특성상 참여인원이 제한될 수 있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그음공간

정신영_1분행위 반야심경

■ 그음공간 특강일정_일요일_04:00pm~07:00pm

● 철학하기 (6회)_김창원선생님 01강_ 2006_0409_미감판단의 첫째 계기: 질에 따라 02강_ 2006_0507_미감판단의 둘째 계기: 양에 따라 03강_ 2006_0604_미감판단의 셋째 계기:미감 판단에서 고찰되는 목적들의 관계에 따라 04강_ 2006_0806_미감판단의 넷째 계기: 대상에 대한 만족의 양상에 따라 05강_ 2006_0903_수학적 숭고에 대하여 06강_ 2006_1001_자연의 역학적 숭고에 대하여

● 문자그음 (6회)_정신영선생님 01강_ 2006_0416_낯선쓰기 02강_ 2006_0514_가독성-비가독성 03강_ 2006_0611_초대특강 04강_ 2006_0813_문자 만들기 1, 알파벹문자 05강_ 2006_0915_문자 만들기 2, 상형문자 06강_ 2006_1001_초대특강

● 실험실기 (6회)_정선희선생님 01강_ 2006_0423_힘을 모아 - 주변에 사물들로 02강_ 2006_0521_순간포착 - 사진 찍기를 통해 빛과 색의 관계를 탐구 03강_ 2006_0618_원시시대로 -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재료로 물감을 만들고 그림그리기 04강_ 2006_0820_자연의 일부가 되어보자! (변장) 05강_ 2006_0917_우리 모두 다 함께 - 벽화 그리기 06강_ 2006_1022_주변에서 얻은 재료로 함께 자연식탁을 차려보자

● 초대특강 (6회) 2006_0430_초대, 이상선 작가 2006_0528_초대, 김형기교수님 2006_0625_초대, 정세훈교수님(한국 고건축에 대하여) 2006_0827_초대, 김태희선생님 2006_0924_초대, 한영호교수님 2006_1029_초대, 설광원박사

■ 일요일 13시부터 16시

● 그음과 탁상공론 김지섭작가 진행_우리는 일상의 대화 속에서 끊임없이 주제와 무관해 보이는 엉뚱한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흘려버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그 엉뚱한 떠오름에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탁상공론의 진행은 그때그때의 흐름에 따르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 'VENTURE PROJECT', '상판리' 등 그음공간 2006의 그림자 계획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상판주민을 위한 그음전 (7월 준비, 10월 작품회수, 11월 정리)_동의하는 참여자의 작업을 원하는 상판리 주민들에게 대여하여, 곧바로 각 주민의 집에서 전시를 하면서, 사적 공간에서의 미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합니다.

윤병철_Carlos & Linie

■ 열린 그음공간 (장소 : 경기도 고양시 비닐하우스 AA)_금요일_03:00pm~06:00pm

● 한국 비판과 사회성찰 (6강) 정성훈선생님 0407_ 한국의 국익론에 대한 윤리적 판단 0504_목요일_세계사회 차원에서 본 국익론과 여러 근본주의 경향들 0602_환경파괴적 토건국가 비판 개발독재에서 개발민주주의로 전환 0804_모험사회로서의 현대사회에 대한 성찰과 생태적 의사소통의 한계 0901_신자유주의적 지식정보사회로의 전환과 신빈곤층 확산에 대한 비판 0929_전통적 계급대립의 와해와 세계사회적 포함/배제의 성립

● 60년대 미술 (6강) 배이하선생님 0414_60년대 시대상황 0512_초대특강(68세대) 0609_60년대 미술이론적 담론 0811_60년대 미술활동 0908_60년대 장르들 1013_60년대 미술과 다른 영역들

● 한국에서 (6강) 도지호교수님 진행 0421_한국에 대한 몇 가지 시각들 1 0519_한국에 대한 몇 가지 시각들 2 0616_한국에 대한 몇 가지 시각들 3 0818_한국에 대한 몇 가지 시각들 4 0915_한국에 대한 몇 가지 시각들 5 1020_한국에 대한 몇 가지 시각들 6

● 유물론적 문예이론 (6강) 김경식선생님 0428_유물론적 문예이론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읽기」 0526_유물론적 문예이론 「루카치(1), [문제는 리얼리즘이다] 읽기」 0623_유물론적 문예이론 「루카치(2), [문제는 리얼리즘이다] 읽기(2)」 0825_유물론적 문예이론 「브레히트, [루카치에 대한 반론] 읽기」 0922_유물론적 문예이론 「벤야민(1),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읽기」 1027_유물론적 문예이론 「벤야민(2),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읽기(2)」

박경래_비밀

■ 토요일_03:00pm~06:00pm(월 1회)

● 나, 자연을 만나다 (6강) 이정모선생님 0408_아테네 학당: 너와 내가 소통하는 곳_우리는 왜 과학으로 이야기하는가? 0506_피보나치 수열: 자연과 수학의 만남_자연이 수학을 하는 이유 0603_별 헤는 밤: 고흐와 천문학자의 만남_미술작품에 나타난 별의 정체는?_이명현 박사 0805_도룡뇽의 슬픔: 도룡뇽과 만난 기자_인간 탐욕의 끝은 어디인가?_강양구 프레시안 기자 0902_아인슈타인: 내 몸이 중력을 만났을 때_나에게 일반상대성이론은 무언인가? 0930_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빅뱅과 수소 탄생_성운이 붉은 까닭은?

■ 문의_ Tel. 016_667_9933 / 이메일[email protected] / 홈페이지_sangpan.cyworld.com

Vol.20060402c | 2006 그음공간 수강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