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사진의 선각자들 1부

민충식_정해창展   2006_0315 ▶ 2006_0419

정해창_무제(여인)_흑백인화_16.5×12cm_1929~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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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오픈_2006_3015_수요일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송파구 방이동 45번지 한미타워 20층 Tel. 02_418_1315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한국 근대사진의 선각자 5인 - 민충식, 정해창, 현일영, 서순삼, 임석제」의 작품을 총 3부에 걸친 기획전을 통해 선보인다. 「민충식, 정해창」(3월 15일-4월 19일),「현일영」(4월 26일-5월 31일),「서순삼, 임석제」(6월 7일-7월 12일)로 기획되어 소개될 총 79점의 작품들은 한미사진미술관이 한국 근대 사진사의 체계적인 정리를 위해 제작한「한국 근대사진가 5인」의 포토폴리오에 포함된 작품들로 미술관 소장품이다. ● 기획전의 첫 전시인 『민충식, 정해창』전은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19일까지 5주간 열린다. 민충식, 정해창 두 작가의 작품은 예술사진으로서의 한국사진의 초기 단계를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작가가 활동했던 시기인 1920~40년대는 한국사진에 있어서 예술성이 부과된 시기로, 이전까지의 사진관 사진과 풍물사진에서 탈피하여 사진 자체에 촬영자의 미학적 관점이 담긴 사진이 등장한 시기이며, 그 중심에 민충식, 정해창 두 작가가 서 있다.

민충식_어린이_흑백인화_20.3×27cm_연도미상
민충식_신식결혼2_흑백인화_8.4×14.2cm_1910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사진교육기관인 YMCA 사진과 1회 졸업생인 민충식의 작업은 사진관 사진과 예술 사진 사이의 간극을 잇고 있으며, 1929년에 열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전인『정해창 개인전』은 이 간극을 확실히 종료시켜 줌으로 사진이 예술로 다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 민충식이 초기 근대 사진과 주관적인 해석이 가미된 근대 사진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 것이라며, 정해창은 이를 바탕으로 사진에 있어서 예술적 성향이 생성되고 확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 이 번『민충식, 정해창』전은 넘치는 현대 사진 속에서 소리 없는 목소리로 한국 예술사진의 근원을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한미사진미술관

정해창_무제(그네와 여인)_흑백인화_16.5×12cm_1929-1941

한국 근대사진 작가 5인

민충식 (閔忠植, 1890년대-?) Min, Chungsik 1890년대 출생. 1910년에 YMCA 사진과를 수학하여 제1회로 졸업한 후, 경신학교를 거쳐 일본 명치대 경제학과를 수료했다. 1920년에는 코닥 회사 상해지점에서 근무했고, 1927년에는 경성 사진사협의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했다. 1910-20년대에는 연동교회, 신식결혼, 서울의 전경 파노라마, 금강산 사진 등 기록정신에 입각한 많은 사진을 남겼으며, 1930년대에는 낙원동에 태평양사진관을 설립, 운영하면서 경성 전경을 촬영하기도 했다. 정해창 (鄭海昌, 1907-1968) Jung, Haechang 1907년 서울 종로 출생. 1922년에 서울 보성중학 수료 후, 도일(渡日)하여 동경 외국어대학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1926년에는 중국으로 유학해 금석학을 전공했다. 1929년부터 1939년까지 10여 년간 풍속사진, 오브제를 통한 연출사진, 초상사진 등을 주제로 한 4회의 개인 전람회를 가졌다. 1945년 이후에는 이화여대, 덕성여대 등에서 사진예술 강의와 동양미술사를 강의했으며, 『한국석비의 양식』, 『사진실용학』 등의 저서를 남겼다. 1968년 작고했다. 현일영 (玄一榮, 1903-1975) Hyun, Ilyoung 1903년 서울 출생. 1929년에 일본의 아사히신문사 주최 국제 상업예술사진현상모집에서 출품작 '메가네 간유'로 2등에 당선되었으며, 전 만주 사진 콘테스트에서 준 특선으로 입상했다. 1931년에는 중국 대련에서 제1회 개인 전람회를 개최했으며, 1935년에는 일본 오리엔탈 사진학교에 유학하여 예술사진운동을 시작했다. 1956년 이후에는 매년 7회에 걸친 개인 전람회를 통해서 소재주의와 걸작주의를 극복, 한국사진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972년에 한국화랑에서 마지막 전시회를 열었으며 1975년 작고했다. 서순삼 (徐淳三, 1903-1973) Seoh, Sunsam 1903년 평양 출생. 1922년에 고니시로쿠 사진전문학교에 입학하여 사진을 공부했으며 1925년에 평양에서 삼정사진관을 개업했다. 1930년 조선일보 평양지국 2층에서 개인사진전을 개최했으며, 1933년에는 일본 관서사진연맹 평양지부 창립회원으로 활동했다. 1932년부터 1940년까지 매년 YWCA화랑에서 경성인상사진연구회 멤버로 전시회를 가졌으며, 1933년에는 전 조선사진연맹 공모전에 작품 2점이 당선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현일영, 문석오(조각가)등과 함께 오월회를 조직했다. 1952년에는 대한사진예술연구회 고문, 한국사진작가협회 고문을 역임했으며, 1973년에 작고했다. 임석제(林奭濟, 1918-1994) Lim, Sukje 1918년 출생. 일제 강점기 사진관의 도제로 사진을 시작했으며 1948년에 리얼리즘 사진을 기치로 동화백화점 화랑에서 개최한 개인 전람회는 살롱사진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당시 사진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1952년에는 대한사진예술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1962년까지 아홉 번의 개인 전람회를 열었다. 1974년에는 국전추천작가, 초대작가로 지냈으며, 1978년에는 한국현대미술대전

Vol.20060314d | 한국 근대 사진의 선각자들 1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