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화파 黃筌畵派

지은이_공육경 / 옮긴이_홍기용_안영길

지은이_공육경 || 옮긴이_홍기용_안영길 || 발행일_2006_0220 || 가격_15,000원 분야_동양미술 || 판형_A5신 || 쪽수_380쪽 || ISBN 89-91847-03 || 도서출판 미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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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파총서_中國畵派叢書 1

도서출판 미술문화 서울 마포구 합정동 355-2번지 Tel. 02_335_2964 www.misulmun.co.kr

중국화파총서는 모호했던 화파의 정의와 경계 등으로 연구하기 어려웠던 중국의 화파의 기준을 재정비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중국 역사만큼 수많은 화가들과 화파들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화파 중 대표적인 15개의 화파를 연구하고 정리한 이 기획을 통해 중국 회화사 인식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중국의 화파를 새롭게 이해하고 인식함으로써 중국 회화사뿐만 아니라 한국 회화, 그리고 동양 회화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 중국화파총서 01 『황전화파』에서는 황전 이전의 화조화, '화조화의 시조'인 황전과 이후 성립된 황전화파의 흐름을 살펴본다. 최초의 중국 화파인 황전화파의 발생과 흥성 등을 통해 중국 화파의 성립과 형성, 전개, 소멸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여러 시대를 거쳐오면서 중국 화조화의 성립과 정착, 발전상황도 함께 이해할 수 있어, 안개 속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중국 화파와 회화사를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중국 화파의 효시, 황전화파 ● 유구한 역사만큼 중국의 회화사 속에는 수많은 화파들이 촘촘한 그물처럼 존재한다. 그 그물이 촘촘하면 할수록 그만큼 시조가 누구인가 하는 고민은 커지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의문은 화파의 정의를 통해 명확하게 해결된다. 회화의 유파, 즉 화파는 역사발전단계에서 사상, 예술적 견해, 심미정취, 회화풍격과 창작방법 등이 같거나 비슷한 화가들로 구성된 집단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풍격인데, 화파 발생의 전제조건이 되는 예술풍격은 예술가의 독특한 표지이며 예술작품이 내용과 형식, 사상과 예술의 통일 속에서 드러내는 특색이자 예술가 창작 개성의 외재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풍격이 확립되어야만 화파를 결정하는 여타의 조건이 성립된다는 말과도 같다. 그렇다면 왜 황전화파가 중국 화파의 효시가 되는가. 황전화파는 궁정 화조화의 발전과 함께 성숙하였으며 부귀하고 화려한 것이 그 특징이다. 이러한 성향은 궁정뿐만 아니라 서민층에까지 확대되었으며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황전화파는 야일한 서희화파가 성립될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고, 이 두 화파는 각기 다른 예술적 의경과 취향을 형성하여 이른바 '황가부귀黃家富貴','서희야일徐熙野逸'이라는 예술풍격을 확립시켜 중국 화조화의 최초의 풍격의 구분을 선도하였다. 따라서 황전화파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오대 이후 산수화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립되는 화파 형성의 선구로서의 역할을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중국 회화의 3대 장르인 화조화의 핵심 키워드 ● 중국의 화조화는 신석기시대, 춘추전국시대 등을 거치면서 단순한 장식예술의 형태를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옮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꽃과 새, 짐승 등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상세하게 관찰하여 화폭에 옮기되 그 생명력과 본질을 반드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화조화의 핵심이라 하겠다. 이러한 사상은 고개지의 '전신론'에서 시작하여 장언원, 형호 등의 화론가들에 의해 정립되었고, 변란, 조광윤, 등창우 등에 의해서 실제적으로 표현되었다. 이렇게 이론화되고 실제적으로 표현되기 시작한 화조화는 황전과 황전화파에 이르면서 그 색이 보다 짙어지며 뿌리를 내리고 만개한다. 소년시절부터 조광윤과 등창우에게 사사하며 매우 광범하게 그림을 공부했던 황전은 단순히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사실로 그리되 그 본질을 표현하는 데 힘썼다. 그것은 선대화가들이 중요시하던 "밖으로 자연의 조화를 스승삼고 안으로 마음의 근원을 터득한다(外師造化 中得深源)"는 방법론이다. 이러한 황전의 방법론은 화조화의 핵심이며, 황전화파의 발전방향이 되었다. 황전의 화조화는 황실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인기 있어 서로 그의 작품을 갖지 못할까 두려워했다고 한다. 황전이 닦아놓은 토대 위에 그의 아들 황거채가 궁정화조화를 이어나갔으며, 이후 조창과 송 황제 휘종 조길로 이어지면서 화조화는 생기를 띠기 시작한다. 밖으로 자연을 배우고 그것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생 정신이 면면히 이어지기 시작한다.

황가부귀와 서희야일의 인식을 전환시키다 ● 이 책에서는 그동안 화석화되었던 황가부귀와 서희야일의 의미에 대한 재고의 문제를 던진다. 오늘날 알고 있는 황전과 서희는 극단적인 부귀와 야일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단정하고 깔끔하며 섬세하고 매끄럽고 짙고 화려하게 채색한 것은 황전이고, 자유분방한 필치로 거칠게 표현하고 담채와 수묵으로 그린 것은 서희라고 간단명료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부귀한 것을 소재로 삼아 화려한 색채를 주로 사용했던 황전이지만 그 역시도 먹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고, 항상 고운 필법이 아니라 거칠고 딱딱한 필법도 사용하였다. 서희 역시 주로 그리는 소재가 강과 호수에 가득한 들꽃이나 야생 대나무 등이었지만 그도 채색하여 그리기도 했고 다양한 소재들을 표현해냈다. 황전과 서희는 모두 사실寫實을 강조하고 숭상하던 시대에 처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시대 속에서 추구해왔던 바는 바로 공필工筆에 의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토록 매우 중요한 면은 11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황전과 서희의 진적을 보는 일이 점점 적어지면서 잊혀져가고, 작품에 대한 직관적 인식이 계속 약화되면서 '이론'에 불과했던 황전과 서희 양식의 차이는 굳어져버렸다. 황전화파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황전화파에 대한 고문헌 이해나 이후 여러 화파들을 이해하는 데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황전화파』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혼돈을 방지하고, 황전화파와 서희화파의 차이점을 더욱 정교하게 이해시키고자 한다. ■ 미술문화

지은이 ● 공육경 孔六慶 주적인의 지도 아래 남경예술학원 박사학위 취득. 현 남경예술학원 교수. 『서희화파』, 『중국화예술전사-화조편』, 『중국도자회화예술사』 등의 저서와 『도자학보』 『도자연구』 『경덕진도자』 등 3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주편 ● 주적인 周積寅 1938년 중국 강소성 출생, 현 남경예술학원 교수. 강소성 미술가협회 이론위원회 부주임. 양주학파연구회 명예회장, 중국미술가협회 회원. 저작으로는 『중국미술통사』(권5, 6 명청미술, 1988) 등 30여 권이 있다.

옮긴이 ● 홍기용 洪起瑢 대만문화대학 예술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중국 중앙미술학원 미술사학과 박사 ● 안영길 安永吉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 , 홍익대학원 미학과 석·박사(동양미학 전공). 역서로 『중국예술정신』, 『동기창의 화론 화안』, 『중국회화의 거장 푸바오스』 등이 있다.

Vol.20060225c | 황전화파_黃筌畵派 / 지은이_공육경 / 옮긴이_홍기용_안영길 / 미술문화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