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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222_수요일_05:00pm
갤러리 룩스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번지 인덕빌딩 3층 Tel. 02_720_8488
혼재된 사회 속 현대인들의 움직임은 날로 새로움을 창조하기를 희망하면서 무엇인가 현존의 대상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언어를 창조하는 습성을 지닌다. 현재가 과거가 되고 그러한 현재가 바로 미래를 이야기하는 현재성의 시대는 현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읽어가야 하는 것에 정신을 집중한다. 그로 인하여 현실을 음미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현실음미란 프로이드가 인지하였던 것처럼 이미 외부세계에만 연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자 미디어라는 제2단계의 외계「外界」와 관련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최종적인 심적 영역은 외계를 구성하고 있는 대상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스미디어가 매개자이고 동시에 추진력을 지닌 기호 체계로서 차츰 체계화되어 가고 있다.
현실음미는 대상의 수준뿐만 아니라 점점 대중의 이미지수준에서 이루어진다. 외계의 비중이 감소하고 미디어 환경의 비중이 증가됨에 따라서 기호의 인위적인 조작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쾌감원칙과 현실원칙이 상반되는 제3의 원칙, 이러한 기술적인 현실원칙 또는 미디어적 현실원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등장하는 것이다. 꿈이 자연의 작용이고 프로이드가 말하는 것처럼 수면의 파수군 이라면 매스미디어의 형상메시지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이며 기술심리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구나 그것은 본래 공업적으로 생산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 라고 하는 베르제의 말처럼 새로운 제작을 통한 대상의 사실적인 현상 이미지계에 그래픽적인 디자인의 요소 첨가를 가미한 의도된 지시적 설명의 새로운 이미지의 제작은 이미 이야기한 대로 대상과 대중의 매개자로서의 새로운 해석법을 던지는 도구인 것이다. 여기서 보여 지고,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시각현상은 인지공간에 매우 커다란 구조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금까지와는 색다르게 볼 수 없는 법칙이 시각표현의 새로운 체계형성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대공간이 흔들리고 종래의 시각과 사고 구조가 무너지려고 하고 있다.
김영길과 임병도의 새로운 시지각의 제안으로서의 의도된 지시적 제작은 바로 이러한 표현이라는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에서 제시하는 또 다른 형태의 방법인 것이다. 땅에 대한 심층적인 작업의 연속된 이미지, 즉 자연물이 인공물과의 대비를 통하여 정의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인공적으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의 문제와 원초적인 자연의 깊이를 가진 상징적 세계의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라고 할 것이다.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우리의 현존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직시하여야하는 것인가를 인간이라는 주된 대상에서 그들이 존재하는 근거인 공간의 대상 즉 자연적 이미지인 풍경에서 바라보고자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 속에서 예술이 갖는 중요성 중 하나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이해와 확장일 것이다. 이러한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미래를 위해 확장하려는 행동은 본질적인 것이다. 본성의 속성에 우리는 3가지 공간의 논리를 바탕으로 서로의 소통을 통하여 문제의 본질에 더욱 접근하고자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hybrid zone의 3scenes 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접근하는 소통의 통로인 것이다. 현실음미란 바로 이러한 것에서 출발한다. hybrid zone은 바로 이러한 통로의 공간인 것이다. ■ 갤러리 룩스
Vol.20060222b | 김영길_임병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