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imental Journey

알폰소 휘피展 / painting   2006_0217 ▶ 2006_0409 / 월요일 휴관

알폰소 휘피_마지막 여행_캔버스에 8색 디지털 프린트_240×136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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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217_금요일_05:00pm

전시설명_매일 12:00pm, 03:00pm

재즈 콘서트_Jazz in the Museum 2월25일_3월11일_3월25일_4월8일 토요일_03:00pm_대림미술관 4층

대림미술관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번지 Tel. 02_720_0667

알폰소 휘피는 서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스위스 태생으로 독일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그는 자신의 작품에서 두 나라 미술의 중요한 특성을 결합시켜 보여준다. 그것은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되어온 끊기지 않는 선을 그리는 작업이다. 고독한 사람이라는 호칭이 어울릴법한 알폰소 휘피는 부드러운 몸짓과 억제된 목소리로 관람객들에게 고도로 집중하고 숙고할 것을 요구한다. 그의 작품은 언뜻 보기에 간결하고 단조로워 보이지만 곧 그 복잡한 실상이 드러난다.

알폰소 휘피_삼각형_나무, 아크릴물감, 유리, 쇠_33×28.5cm_2002
알폰소 휘피_삼각형_나무, 아크릴물감, 유리, 쇠_33×28.5cm_2002

알폰소 휘피의 미술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들, 그리고 가시적이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상생활속의 공식과 현상들로 구성된다. 일례로 1970년대에 휘피는 그가 "해체된 큐브들Decubings" 이라고 불렀던 작품들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나무상자의 모서리를 터서 벽에 엇갈리게 세워두는 작업이었다. 최근에 그는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북 아프리카와 중동 지방을 집중적으로 여행하면서, 세속 건축물들을 촬영하고, 제약 없이 사용된 사각형과 삼각형 원과 같은 기본 형태들에 끊임없이 매료되었다. (그것은 60년대부터 휘피가 자신의 칼라 부조작품들의 정교한 음영의 미묘함과 "패널들Panals" 이나 "문들Gates" 과 같은 크기가 큰 작품에서 계속해서 접근해왔던 형태들이다.)

알폰소 휘피_블라인드_캔버스에 8색 디지털 프린트_230×160cm_2003
알폰소 휘피_블라인드_캔버스에 8색 디지털 프린트_160×230cm_2003
알폰소 휘피_블라인드_캔버스에 8색 디지털 프린트_200×120cm_2003

그는 자신이 보는 것에 스스로를 개입시키고,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고, 특히 무작위적인 반응과 갑작스러운 영감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취향을 통해서 그것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일깨운다. 휘피가 A4사이즈 종이에 연필로 자유롭게 그리는 드로잉은 그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양상 중 하나이다. 선을 그리는 그의 손의 움직임만으로 불가사이하고 터무니없는 상황들이 생겨난다. 손가락 사이로 비둘기가 자라고, 앞을 향해 힘차게 걷고 있는 다리에는 뒤쪽을 향하고 있는 발이 달려있다. - 그리고 이 종이에는 고무도장으로 "전진Progress" 이라는 단어가 찍혀있다. 이러한 그의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휘피의 드로잉들은 극도로 세심하게 완성되어있고, 어떤 정교함과 섬세함이 내재되어 있다. 휘피가 기운 누더기처럼 섞여있는 색깔판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여 상호작용과 변화의 미묘한 과정을 그리기 시작한 작품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가 적용될 수 있다. 묘사 그 자체는 조형적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인간과 동물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는 관람객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가장 적절한 어조가 느껴진다.

알폰소 휘피_마지막 여행_캔버스에 8색 디지털 프린트_240×136cm_2003
알폰소 휘피_마지막 여행_캔버스에 8색 디지털 프린트_136×240cm_2003

유럽의 많은 유명한 전시 큐레이터들과 미술사학자들이 알폰소 휘피의 작품에 대한 글을 썼다. 1971년에 이미 독일 에센의 폴크방 미술관 前 관장이었으며, 現 베를린 노이에 국립갤러리의 관장인 디터 호니쉬Dieter Honisch 는 휘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휘피는 독일에서 계속적으로 독창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바덴-바덴 쿤스트할레와 뒤셀도르프 미술관의 前 관장인 한스 알버트 페터스Hans Albert Peters는 휘피의 조형언어의 보편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휘피는 그의 사고 패턴과 시각표현을 유럽 상류 문화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문맥으로부터 이끌어 낸다. 엇갈리게 짜인 띠 장식의 시각적으로 무한한 영역에 대해 켈트족의 책이나 이슬람의 문양들 혹은 아메리카 인디언의 토템 기둥 등, 여러 가지 참조가 종종 이루어졌다." 前 도큐멘타의 큐레이터이자, 베를린 예술대학의 학장인 로타르 로맹 Lothar Romain은 이미 1974년에 "질서와 무질서, 환상과 이성의 대립, 그리고 정확히는 질서가 갑자기 완전한 억압으로 바뀌거나 생명력이 완전한 혼동으로 바뀌지 않는 상황" 을 아주 간결하게 요약하는 알폰소 휘피의 능력에 주목했다. 최근에 열린 전시 카탈로그에서 베를린 예술대학의 미술사학과 교수인 로버트 쿠디엘카 Robert Kudielka는 지각과 상상력을 화해시키는 휘피의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휘피의 미술에서 보이는 그 비범한 매력과 유머는 그의 미술이 마치 고슴도치가 산토끼와 노는 것처럼 관람객과 노는 방식에서 나온다. 관람객의 기대는 심오한 통찰력이나 대단한 전망으로 만족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저항할 수 없는" 응시로 작품을 꿰뚫어보고자 하는 그들의 저항할 수 없는 충동에 작품이 애초부터 반응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면서 만족된다."

알폰소 휘피_나무카페트_캔버스, 나무, 아크릴물감_각 128×92cm_2002
알폰소 휘피_대문과 문들 (시리아)_사진_15×10cm_1986~2005
알폰소 휘피_엿보는 구멍_나무, 아크릴물감, 유리, 쇠_260×12cm_1993
알폰소 휘피_이 이야기도 끝나려고 한다_캔버스에 8색 디지털 프린트_각 160×112cm_1997
알폰소 휘피_막스 빌을 위한 대문_나무, 아크릴물감, 유리, 쇠_265×162cm_1993
알폰소 휘피_대문과 문들 (튀니지)_사진_15×10cm_1986~2005

알폰소 휘피는 많은 동료작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그 중 막스 빌Max Bill은1978년 바덴-바덴에서 있었던 전시의 카탈로그에서 휘피에게 바치는 한 편의 시로 그의 작업을 적절하게 요약한다. "안전하고, 그물이 없는, 예술의 정원 속... 놀라운 사인들...마치 최초의 날과 같은."_닥터 토마스 히르쉬 ■ 대림미술관

Vol.20060217b | 알폰소 휘피展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