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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201_수요일_05:30pm
모로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16번지 남도빌딩 1층 Tel. 02_739_1666 www.morogallery.com
색 이야기 ● 색은 신비롭고 매혹적이다. 색을 지각하는 과정도 그렇지만 색과의 감각적 소통은 더욱 그러하다. 색과의 감각적 소통은 몸을 통해서 색을 느끼는 것이며, 이는 보이지는 않지만 색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과 파동을 감지하는 것이다. 파동과 교감이 이루어질 때, 감지되는 떨림은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여 서로 섞이면서 흡수되고 해체되기도 하는 전율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는 감각하는 자에게 부드러움이 고조된 이완과 열림의 쾌락을 제공한다. 이런 쾌락은 나에게 욕망이 되고, 이야기가 되고, 그림이 된다.
물감의 풀어짐과 뭉침은 그 물질성과 운동성으로 인하여 색에 대한 감각, 즉 흐르는 듯한 유연한 부드러움과 지성적인 개념과 구조화된 관념의 풀어짐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방식이 된다. 따라서 색을 선택하고, 물감의 움직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흐름과 멈춤의 구성은 이야기가 되고 그림이 된다. ■ 이미숙
Vol.20060201a | 이미숙展 / LEEMISOOK / 李美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