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정원(small garden)

박혜령展 / craft   2006_0123 ▶ 2006_0206

박혜령_작은 정원Ⅳ_정은_4×4×2cm, 8×8×12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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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123_월요일_05:00pm

스페이스 함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7-2번지 렉서스빌딩 3층 Tel. 02_3475_9126 www.lexusprime.com

그 동안의 시간은 차갑고 단단한 금속에 나 자신의 조형언어로 부드럽고 따뜻한 생명을 부여하기 위함이었고, 인고(忍苦)의 과정으로 충만하였다. ● 금속판을 정확한 치수로 자르고, 줄질하고, 접어내는 과정을 통하여 나 스스로의 치기와 욕심을 잘라내고 다듬고자 하였으며, 철판에 질감을 내고 은선을 하나하나 박아 넣는 작업은 자신을 비움으로써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

박혜령_PURE_정은, 금박, 황동, 아크릴_6.4×6.4×7.7cm, 6.5×6.5×6.3cm_2005
박혜령_작은 정원Ⅰ_순은, 황동, 연철_6.4×6.4×6.9cm,6.5×6.5×5cm_2005
박혜령_작은 정원Ⅲ_정은, 황동, 진주, 유리, 금부_38.5×14×26.5cm, 14×14×19.4cm_2005
박혜령_풀잎하나Ⅰ_연철, 황동, 두랄루민, 순은_각 6.9×6.9×5.5cm_2005
박혜령_맺히다_정은, 황동, 두랄루민_7.8×7.8×8.5cm, 8×8×7.4cm_2005
박혜령_햇살나무Ⅱ_연철, 순은, 금부_6.4×3.5×0.2cm, 6.9×4.2×0.2cm, 6.3×6.3×0.2cm_2005

차가운 금속에 따뜻한 생명을 부여하기 위한 소재로 선택한 것은 늘 곁에 있던 자연이다. 햇살 가득한 오후의 풍경,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양, 작은 정원에서 피어나는 새싹과 아름다운 꽃들.... ● 이런 소재들을 차용한 것은 점점 바빠지는 현대의 삶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슴깊이 묻고 지내는 향수를 자극하고자 하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 자연에서의 삶을 동경하고 바쁜 현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자 하는 감상자들이 대리만족 혹은,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만이라도 작은 여유를 느낄 수 있다면 절반 이상 성공했다고 보며 여기 수줍은 나의 분신들을 펼쳐 보인다. ■ 박혜령

Vol.20060123a | 박혜령展 / craft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