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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113_금요일_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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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B를 바라보는데 그 A를 바라보는 C가 있다. ● 독일에 살던 시절 나는 이 C들에 나를 동일시 했었다. 독일의 입장에선 제3세계에서 온 여자 하나 있으나 마나 한 존재이지만 나는 여기 소개된 C들처럼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나는 한국에 돌아와 더 이상 외국인은 아니지만 이 사회에서 나의 입장이 또 C인 것 같다. 사회적 이슈가 있어도 이해나 공감이 되지 않을 때 지진이 난 현장에 멍하게 서 취재진을 바라보던 꼬마의 모습에서 나를 본다. 이 C의 입장은 내가 한국에 적응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예술가의 태도가 C인 것 같다. 그리고 나만 C입장이 아니라 살면서 자신이 이 사회에서 주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이 C의 모습을 닮은 것 같다. 그런데 그들은 따로 떼어 놓고 보면 기사와 상관은 없지만 주인공 같아 보인다. 전시장에는 이 6명, C들의 초상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당신은 안녕!이라 할 것인가? 아니면 넌 누구냐? 할 것인가? ■ 정원연
Vol.20060113b | 정원연展 / CHUNGWONYEON / 鄭園燕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