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5_1223_금요일_05:00pm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 국민대학교 예술관 1층 Tel. 011_361_0827
밤늦게 울리는 시계추 소리는 그녀만의 세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그녀는 낮 시간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의 맥박소리를 울리며 무의식적 욕망을 표출한다. 그리고 무의식적 욕망을 표출하는 공간은 그녀가 말하는 절대공간이다. 절대공간이란 타인에 대한 배려도 상처도 거슬림도 없는 그녀만의 그녀만을 위한 공간이다. 따라서 귀를 막았을 때 눈을 가렸을 때 느껴지는 어두운 공포는 오히려 그녀의 생채기를 어루만지는 절대공간을 만들어내고 왕으로 굴림하며 자신만만한 환상을 유도해 낸다.
그녀에게 있어 복숭아빛 수줍은 미소는 그녀가 사회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며 절대공간 안에서의 환상은 치유의 방법으로 나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즉 이전의 작업들에서 보여주었던 것들이 자신의 문제를 부각하는데서 그쳤다면 전시 "조용한 숨"은 그녀만의 해결방식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녀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여진다. ■ 이지연
Vol.20051225b | 목선혜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