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5_1223_금요일_05:00pm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 국민대학교 예술관 1층 Tel. 018_406_8002
"얼굴이 서로 마주 보다" ●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대화하고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사람들의 표정, 인상, 이미지를 만나면서 나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면 표정과 이미지의 소중한 모습을 모르게 된다.
나는 사람들의 표정, 인상, 이미지를 기호화 시키는데 관심이 있다. 질감을 지닌 색으로 일정한 면을 이루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을 여러 가지 표정의 선으로 채우기도 또는 비워 두기도 한다. 꽉꽉 찬 것은 답답하기도, 비어있는 것은 그리다 만 듯한 불안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나타내는 선들은 내 삶의 또 다른 방향의 표현이다. 복잡하고 막힌 선과 단순하고 뚫린 선들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궤적이고 빈 공간은 내가 채워야 될 미래다. ■ 김은영
Vol.20051224c | 김은영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