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5_1223_금요일_05:00pm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 국민대학교 예술관 1층 Tel. 011_9076_9781
친절한 J씨 ● 가끔 우리는 우리가 신경증이라고 부르는 것을 유발하는 내적 갈등을 갖게되며 이는 라깡의 말처럼 에고와 외적세계와의 균열에 의한 망상을 형성해낸다. 그러나 이러한 망상은 현실과의 결별이라는 상황 속에 위치시키며 무의식적 욕망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작가는 이러한 무의식적 욕망을 환상 안에서 해결하는데 "피해망상"과 "나르시즘"을 이용한다. 피해망상이란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부당하게 박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증상이며 나르시즘은 피해망상의 부정적인 태도 이면에 존재하는 강한 자기애이다.
즉, 작가의 피해망상적 환상이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며 자신을 소외시키려는 타자중심적인 일면과 인정받으려는 이면의 나르시즘적 천성의 존재의 복합적인 증상으로 작가의 이러한 양면적인 성향은 신경증적인 날카롭고 치밀한 선들과 함께 나르시즘적 욕망은 플라워 콘헤드"와 '아코디언'에서 분홍빛 꽃문양으로 환유된다.
작가의 작업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이전의 자화상에서 시작되어 타자중심적 태도로 일관했던 초기 피해망상 시리즈들, 그부정의 태도 이면에 존재했던 자신의 나르시즘적 욕망을 발견해내는 현재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환상은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이행적 현상으로 이해된다. ■ 이지연
Vol.20051223b | 이지연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