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강만화페스타

주관_청강문화산업대학 청강만화역사박물관, 만화창작과   2005_1207 ▶ 2005_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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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및 청강카툰상 수상식_2005_1207_수요일_02:00pm

참여작가 강동헌_강창욱_고경일_공보혁_김마정_김용철_김정영_김평현_모해규 박구원_사이로_서서영_신명환_신송균_안태성_오영식_이길수_이영우 이영흠_이해광_심차섭_조관제_조항리_최호철_홍성일

청강카툰상 수상자 명단 대상_사이로 / 작품상_강창욱 / 신진 작가상_김평현

관훈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5 Tel. 02_733_6469 www.kwanhoongallery.com

실험정신 돋보이는 새내기 작가부터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원로 작가까지 신구세대의 카툰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다. 청강문화산업대학(학장 이수형, 경기도 이천 소재)은 판타지를 주제로 하는 '제2회 청강만화페스타'을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관훈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카툰의 대부로 불리는 사이로 교수와 모해규 교수를 비롯해 조항리, 김마정, 조관제, 강동헌, 강창욱 등의 중견원로 작가들부터 심차섭, 홍성일, 이길수 등의 신진 작가들까지 신구 세대의 카툰 작가 25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만화계에서도 이번 전시회를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콘텐츠로서 만화를 다루고 있다"며 독자와 만화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을 문화기획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명환_해리포터매니아_2005

이번 전시는 크게 3가지로 중견 카툰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본격 카툰 전시회인 '만화의 힘展'과 만화계에 입문하는 새내기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신선한 만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젊은 작가展', 한국 카툰계의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청강 카툰상 특별展'이 함께 개최된다. ● '만화의 힘전'은 제목 그대로 만화가 지닌 파격의 힘을 보여주는 전문 카툰 전시회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판타지'라는 동일한 주제에 대해 25명의 작가들이 각각 다양하게 해석한 만화 작품들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작가의 성향에 따라 어떻게 작품에 표현되었지를 한눈에 비교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작가들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 기존의 카툰 전시회와 달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 '만화의 힘전'은 "만화는 태생적으로 판타지 세계를 가지고 있다. 이미 만화는 그 자체가 환상을 표현하기 위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만화가들은 상상력으로 캐릭터를 창조하고 독자들이 공감할 이야기를 만들어 인쇄물이나 온라인상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화와 판타지의 친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 칸의 카툰을 통해 판타지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과 풍부한 유머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고홍석_젊은작가전_2005

'젊은 작가전'은 84명의 새내기 작가들이 펼치는 실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기획전이다. 이번 기획전은 극화 원고, 카툰,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조형, 디지털 만화, 팬시 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만화 전시를 선보인다. '부천국제만화페스티벌'과 '제3회 만화의 날 기념전시'에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은 디지털 카툰 작품과 그리고 모바일 만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 '청강 카툰상 특별전'은 청강문화산업대학이 매년 '청강 카툰상'을 제정하여 카툰에 대한 애정과 기여도가 큰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전시하는 기획전이다. '청강 카툰상'은 전시회 기간 중 시상식이 거행되는 '청강 카툰상'은 국내 유일의 정통 카툰 수상 행사다. 2005년 수상자에는 사이로 작가가 대상을 수여 받으며, 작품상에 강동헌 작가, 신진 작가상에 김평헌 작가가 수상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사이로 작가는 지난 '제3회 만화의 날' 공로상을 받은 데 이어, 연이은 수상으로 한국 카툰의 발전에 힘 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여하게 됐다. ● 이번 '제2회 만화페스타'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상상력을, 문화관계자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선사할 것이 목적이다.

조관제_처용이야기_2005

만화의 힘전 해설 ● 만화는 태생적으로 판타지 세계를 가지고 있다. 이미 만화는 그 자체가 환상을 표현하기 위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만화는 시각예술이며 환영예술이다. 만화가들은 상상력으로 캐릭터를 창조하고 독자들이 공감할 이야기를 만들어 인쇄물이나 온라인상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은 이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만화책을 본다. 만화를 전통적 분류방식에 의한 두 분야로 나누어 본다면 서사적 구조의 극화만화와 한 컷으로 대변되는 카툰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극화와 카툰은 같은 환영의 결과물들이지만 접근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게 해석된다. 극화만화는 읽는 것에 가깝고 카툰은 보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독자들이 인식하는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극화는 기본 콘티가 이야기를 바탕으로 출발되고 독자들 또한 서사적 내용에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카툰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의존하며 만들어지고, 표현된 카툰 속에서 개인의 환영을 깨닫도록 한다. 카툰이 극화에 비해 환타지에 가까운 것은 바로 이러한 환영의 굴레가 씌워져 있기 때문이다. ● 카툰 속에 나타난 판타지는 표현 양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개인적인 판타지와 둘째로 시사적인 판타지 그리고 셋째로 개념적인 판타지다. 첫번째인 개인적인 판타지는 작가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을 나누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개인적인 사생활에 얽혀 전해지는 판타지들이다. 둘째로 시사적인 판타지는 대다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사적인 문제들을 소재로 만들어낸 판타지들로 사회적이고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난다. 그리고 세 번째 개념적인 판타지는 철학적인 내용과 독특한 해석으로 또 다른 환영의 세계를 보여주려 한다. 여기서는 메시지가 소극적으로 드러나거나 아예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기획전의 작가들은 대부분 위 세 가지 판타지 안에 들어있다. 작가들은 자신의 경험과 누적된 조형적 사고를 통해서 작품을 창작한다. 카툰은 한 컷으로 대변되지만 여운은 길다고 한다. 이는 카툰을 보는 사람들의 감성을 한정짓지 않는 카툰의 매력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축적된 감성정보들로 작품을 바라보며 느끼게 된다. 감성을 강요하고 한정짓는 다른 만화작품들과 달리 카툰은 감성의 한계를 주지 않는다. 관람자들의 상상력에 의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작가들은 작품의 문을 열어놓을 뿐이며 관람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문을 통해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카툰은 판타지 예술이고 인간은 항상 판타지를 생각한다. ■ 청강문화산업대학

고경일_무제_2005

청강카툰상 심사평 ● 우리나라에서 카툰은 선인장에 핀 꽃에 비유할 수 있다고 봅니다. 거칠지만 어렵게 피어난 꽃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향기 또한 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강의 카툰에 대한 애정과 기여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상이 청강 카툰상입니다. 만화의 다양한 문화적 전이를 이루어 가는 근간은 상상력이고 그 상상력의 근원을 밝히는데 카툰만한 것이 없습니다. ● 올해의 청강카툰상은 사이로 작가와 강창욱 그리고 김평현 작가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만화관련단체의 1차 추천을 거치고 만화전문가들의 2차 심사를 거쳐 결정되었습니다. 추천된 많은 작가들이 모두 좋은 작품성을 가지고 있어 세분의 수상자를 결정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열띤 토론과 각고의 심의 속에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카툰의 작품성과 창작성 그리고 만화계의 기여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였고 사이로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방대한 작업량과 독특한 상상력 그리고 번득이는 아이디어는 카툰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의 표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상은 끝이 아니라 미래작품을 위한 시작입니다. 청강카툰상의 수상을 시작으로 더욱 훌륭한 작품으로 카툰계에 족적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 조항리

Vol.20051208b | 제2회 청강만화페스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