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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203_토요일_02:00pm
초청특강_2005_1203_토요일_02:00~04:00pm_디지털문화란 무엇인가?_박수호 작품설명 세미나_2005_1203_토요일_04:30~06:00pm_디지털문화의 코드 찾기(전시작품을 중심으로)
참여작가 권희숙_노수영_류재하_문형철_박남희_신근희_이성실 이애림_임창민_장기영_하광석_한지영_황인숙
전시기획_최규
필로갤러리 대구광역시 중구 완전동 5-39 Tel. 053_421_0085 www.philogallery.org
이 시점에서 왜 디지털문화인가? ● 디지털미디어는 있지만 디지털문화는 한국에 없다. 세계에서 디지털인프라가 가장 앞선 국가가 한국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독특한 디지털문화가 한국에 있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문화라고 부를만한 것이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불모지에 가까운 것이 현재 한국의 현실이다. 이 시점에서 새로운 미디어환경이 가져다준 디지털 생활문화의 '코드 찾기'가 심도 있게 논의되고 정리가 된다면, 그 문화의 코드로 새로운 미술이 창조되고 확산된다면, 이 디지털 문화는 지역성을 벗어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유하고 예술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이런 시도가 한번에 끝나지 않고 계속되어 컨텐츠가 축적된다면, 디지털미디어의 강국에 걸 맞는 디지털 문화의 수출 강국이 될 것이다.
디지털문화는 인간을 바꾸어 놓았다? ● "미디어가 변하면 인간은 변화 한다"고 미디어연구가인 마샬 맥루한(M, Mcluhan)은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미디어는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우리내부에 있는 특정부위를 자극하여 지각하게 하며 그에 따라 우리의 사고와 행동유형, 세계를 인식하게 하는 방법을 변화시킨다"고 했다. 그러니까 현대사회의 미디어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했고, 그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생활과 사고의 모든 것은 변했다. ● 구체적으로 무엇들이 변했을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오늘의 한국작가들은 아날로그시대의 감성과는 다른 독특한 디지털감성을 가지고 그들의 작업에 다양하게 도입하고 있다. 전시회에 출품한 13명의 미술작가들의 작품 속에 숨어있는 디지털 감성은 패러디, 디카문화, 성(sex), 폭력, 문화, 키덜트, 명상, 테크닉, 시간성, 만화, 전통미술 등의 다양한 코드로 그들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술에서의 디지털문화는 현대판 로코코문화다? ● 전시기획자는 이번전시회에서 로코코미술의 특성을 디지털 문화에 비교하며 새로운 해석을 조심스럽게 시도하려고 한다. 과연 18세기 중반 프랑스의 파리를 중심으로 생겨난 귀족문화인 로코코미술의 특성과 코드로 복작한 현재의 디지털문화가 해석될 수 있을까? 해답은 강연회와 기획자의 세미나와 전시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왜 필로갤러리에서 디지털 문화를 외치는가? ● 필로갤러리는 대구의 전자상가로 유명한 교동시장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갤러리 주변에는 다양한 디지털 전자제품과 부속품들을 진열하고 있으며 이곳이웃들의 관심은 모두가 디지털미디어의 유통에 있다. 디지털 상품만이 거래되는 시장의 한가운데에서, 문화의 불모지에서, 디지털 문화의 이해와 확산을 주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 조그만 전시회로 인해 한국의 다른 갤러리와 미술관, 학술연구기관 등에서(또는 다른 예술영역에서) 디지털문화에 대한 논의와 이해, 정리가 확산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최규
Vol.20051203a | 디지털 센스 & 센세이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