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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미술에서 홍대 앞 희망시장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는 『놀이터 옆 작업실』을 펴냈다. 2002년 5월 홍대 앞 놀이터에서 시작된 희망시장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 살기'를 꿈꾸며 예술가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만든 거리 예술 시장이다. 수공예품 판매와 전시, 거리 공연, 시민 참여 워크숍이 어우러지는 희망시장은 '예술벼룩시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어느덧 홍대 앞 놀이터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 이 책은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비주얼 자키(VJ), 사진가, 장신구 디자이너, 북아티스트, 니트 디자이너 등 초창기부터 희망시장을 일궈온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희망시장의 탄생 배경이 된 홍대 앞의 문화적 잠재력을 조망하고자 했다. ● 시장이 열리는 놀이터에서, 지하 작업실에서, 열기 넘치는 공연장에서, 때로는 길 위에서 펼쳐지는 희망시장 작가들의 작업실 이야기-감각적인 사진과 재기발랄한 글로 구성된 『놀이터 옆 작업실』을 통해 궁금했던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한 듯한 느낌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 ● 희망시장의 탄생 비화부터 현재 모습, 미래의 청사진을 아우른 도입부는 '황신혜밴드'의 전 멤버이자 희망시장 대표인 조윤석이 집필했으며, 소설가 김중혁이 희망시장 작가 12명의 작업실 탐방기를 맡아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위트 넘치는 인터뷰 사이사이에 안상수(시각디자이너), 박민규(소설가), 노브레인(가수) 등 문화계 인사들의 홍대 앞 단상을 함께 실어, 희망시장이 생겨난 문화적 토양인 홍대 앞 문화 풍경을 실감나게 재구성했다. 부록으로, 전국 예술벼룩시장 현황을 수록해 지방 독자들을 배려했다. ■ 월간미술
목차 ● 들어가며 ● 일과 놀이가 하나인 예술벼룩시장_조윤석ㆍ희망시장 대표 / ● 시장의 중심에 재미가 있고 사람이 있다_김중혁ㆍ소설가 / 행동하는 디자이너, 파펑크 / 수줍은 전략가, 강영민 / 돌을 믹싱하는 원석 DJ, 미미루 ● 홍대 앞 단상1 ○ 홍대앞에서_안상수ㆍ시각디자이너 / 손으로 이야기하는, 빨강고양이 / 머릿속이 뒤죽박죽, 우유각소녀 / 소박한 북아티스트, 박소하다 ● 홍대 앞 단상2 ○ 홍대 앞, 이상한 나라의 언더그라운드_박민규ㆍ소설가 / 거리의 사진가 부부, 좌린과 비니 / 유쾌상쾌통쾌한 공장장, 라라 / 골목대장 아줌마, 똥쨈 ● 홍대 앞 단상3 ○ 잔다리 마을의 희망시장_최금수ㆍ이미지올로기연구소장 / 그만의 모호한 캐릭터, 델로스 / 빛과 색을 모자이크하는, 세피로트 / 속 깊은 재활용 예술가, 환생 ● 홍대 앞 단상4 ○ '노브레인' 네 남자의 수다_노브레인ㆍ펑크 밴드 ● 부록-전국 예술벼룩시장 안내
Vol.20051128e | 놀이터 옆 작업실 / 글쓴이_조윤석_김중혁 / 사진_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