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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119_토요일_06: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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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영(1980~)은 자신에게서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증후군적 증상들에 주목하면서 타인과 공유하기에는 불가능한 사적 장소를 제시하고 있다. 『분실센터 - 환각증후군』에서 유하영은 여자이며 아티스트인 실제의 자신, 자신의 삶과는 다른 주인공이다. 마치 모노드라마의 배우처럼 그녀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나는 화물운송을 하는 남자이다. 끊임없이 편도 1차선 도로를 차를 몰아 달린다. 그곳은 늘 새벽녘이고 안개와 함께 항상 서늘한 곳이다. 차 안은 웅웅대는 라디오 소리로 가득 차 있다. 휴식을 위해 휴게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과 나… 그 곳의 탁자의 장식과 커피 잔의 모양… 늘 혼자다.'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환상과도 같은 자신의 상상의 경험을 리얼한 삶으로 기억하는 작가에게 그 환각의 장소는 무엇일까? 지속적인 장소의 공백(blankness) 체험에 대한 몸서리처지는 저항의 몸짓인가… ■ 김주원
유하영의 '분실센터 - 증후군' ● 분실센터란 '나' 의 소소한 증상들. 즉, 증후군(症候群, syn·drome)을 찾아 그 중 특정한 증후군을 분류하고 그것에 대하여 구체화, 연구(증상·원인·예방·치료) 함의 과정을 의미한다. 구체화(증상·원인·예방·치료)의 과정에서는 치료되지 않았던 것들의 치료,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원인의 규명. 예방, 증상의 기억 등을 드러내며 작업은 진행되고 작업의 완성은 '치료' 를 목적으로 한다. 증후군이란 사전적인 의미와 같이 몇 가지 증세가 늘 함께 인정되나, 그 원인이 분명하지 않거나 단일(單一)이 아닐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분실센터2 - 환각(幻覺) 증후군 ● 늘 이상적이라 여기던 삶과 환경에 대한 깊고 오랜 동경이 마치 실제 동경하던 삶을 과거에 살았다고 착각이 드는'나'의 또 다른 증상을 말한다. 동경의 삶은 실제 삶을 살고 그 속에서 각각의'에피소드'까지도 내 모든 것들로부터 구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이것은 기억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다. 기억의 조작은 이미 전에 경험했던 것들로부터의 조합이라고 단정지어보지만 실제경험이라 느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환각으로 만들어진 기억은 있지도 않은 가상을 기억하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내가 경험한 것이 된다. 육신(肉身)으로 체험하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과 진배없는 것이 된다. ● 본 전시는 유하영 3번째 개인전으로서 1회 분실센터1 -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2·3회 분실센터2 - 환각(幻覺) 증후군()을 주제로 하여 발표하고 있다. ■ 유하영
Vol.20051126a | 유하영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