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by artists hands2-시간의집

나의 바느질 작업들은 시간을 짓고 기억을 축적하는 작업이다. 바느질로 드로잉한 작업이나 7조각으로 만든 기본적인 집 형태들 모두 시간을 담은 과정이 중요시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대신에 바느질로 드로잉을 하거나 조각을 내어 커팅하여 3차원의 조각을 만든다. 아날로그적인 바느질이라는 과정의 행위자체는 내게는 내적경험을 표현하는 일이다. 집의공간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또한 내게 기억의 저장고와 같은 곳이다. 그리고 바느질은 나의 성장과 사소한 일기을 담고 상상과 규정되지 않는 꿈과 사람들과의 유기적 관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전재은_sewdrawin_무명, 실_17×26cm_2005

전재은_broach_실, 패브릭, 브로치, 철사_2000×25cm_2005

전재은_행복을 향한의지_거즈, 실_1500×82cm_2005

전재은_풍경_실, 패브릭, 아크릴_4000×5cm_2005

두번째로 하는 갤러리 알트의 made by artists hands2는 전시와 마켓의성격을 지닌 전시입니다. 이번전시는 전재은의 설치작업과 생활소품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 갤러리 알트

Vol.20051120d | 전재은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