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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123_수요일_05:00pm
갤러리 빔 서울 종로구 화동 39번지 Tel. 02_723_8574
1. 가족 사진과 어린이 대공원 ● (개발 독재 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것 같은 외 삼촌 약혼 여행 사진)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서울로 올라와 시장에서 일을 했다. 한 달에 하루를 쉬며, 누이 가게에서 매형을 도와 일을 했다. 그러다 나이가 차 연인을 만났고, 식을 올리기 전에 약혼 여행을 갔다. 사진 속의 외삼촌은 45도로 고개를 약간 돌리고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2. 아버지의 자리 ● 20여년 동안 시장에서 참기름, 고추 가루를 팔던 아버지는 나름의 성공적 기반을 토대로 시 외곽에 작은 공장을 열고, 직원 열명이 넘는 어엿한 식품회사 사장이 되었다. 제품의 판로 또한 재래 시장이 아닌 home모로 시작되는 대형 할인 마트. 납품업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인지 아버지는 당당히 그곳 명품 관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000표 고추 가루를 등록했다.
3. 고향의 봄 ● 내 고향 청도에도 봄이 왔다. 글로벌 시대, 세계화, 국제화에 발 맞춰 그곳에서도 소싸움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청도 국제 소싸움 대회를 매년 봄에 개최한다. 나름의 성공으로 상설 투우장을 만들어 가던 중, 군수님의 뇌물 수수혐의로 공사중단이 된 상태...... Jin-mart, 소 싸움 장 전경 그리고, 고향에 홀로 계신 외할머니 ■ 전종대
Vol.20051120b | 전종대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