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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05_1102_수요일_06:00pm
인사미술공간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0-5번지 Tel. +82.(0)2.760.4722 www.insaartspace.or.kr
● 두 편의 작업계획서를 들춰보았습니다. '변방으로의 욕망_잡초프로젝트'와 '시간의 스펙드럼_유물프로젝트'입니다. 두 전시를 동시에 열어두고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계획서'를 들춰본 것입니다. 이 두 편의 프로젝트의 시작점에서의 제 생각을 되짚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말입니다.
'변방으로의 욕망_잡초프로젝트'의 계획서에서 발견되는 두 가지 개념에 관한 문장은 이러합니다. ● 다른 생명 : 잡초도 하나의 생명체이다.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대수롭지 않은 풀'을 잡초라고 부른다지만 저절로 나지도 않을뿐더러 대수롭지 않은 미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 인간의 생각일 따름이다. 중심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 시선의 사각지대에는 또 다른 생명, 잡초가 있다. 여기에서 다른 생명이라 함은 우리의 인식 밖에 놓여 있는 유기체를 지칭함이며 동시에 이름 없는 지방대학들을 은유함이다. ● 변방으로의 욕망 :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반사회적이며 지배질서의 거부임에 틀림없다. 욕망의 무제한적 분출을 꿈꾸는 우리는 욕망의 궁극적 해방과 유토피아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지배질서에 익숙해 있던 이가 막상 그곳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힘의 법칙이 작용하는 곳에 들어섰을 때 어떤 충격을 맞게 된다. 변방은 중심에서 보았을 때 변방일 뿐이며 변방은 오히려 위험천만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도 우리는 늘 욕망한다. 또 다른 변방을 찾아 나서고 싶어한다.
그리고 작업의 방향을 기술한 부분에는 이런 문장이 발견됩니다. (...) 요컨대 이 작업, 잡초 프로젝트는 잡초의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적 요소를 안고 있다. 하지만 잡초의 속성을 빌어 단순히 끈질긴 생명력을 운운하고 싶지는 않다. 잡초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우리들 대학이 봉착한 현안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부분에 대한 은유적 발언을 목표로 하고 싶은 것이다.(...) ■ 배종헌
Vol.20051106e | 배종헌展 / BAEJONGHEON / 裵宗憲 / video.photography.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