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창-풍경vs풍경

신명식 회화展   2005_1102 ▶ 2005_1111

신명식_창-연꽃_수채_50F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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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오픈_2005_1102_수요일

서신갤러리 전주 완산구 서신동 832-2 새터빌딩 B1 Tel. 063_255_1653 www.seoshingallery.co.kr

나는 인식의 구조적, 생리적 습관성과 그것이 가지는 약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엇을 보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반복적 과정에서 생겨나는 습관성, 강제성을 깨트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낫선 경험을 하게 하고 인식의 습관성과 비습관성간의 충돌을 유도한다. 작품의 주제는 인식의 부재와 이미지의 상실이다. 이번 전시주제는 '인식의창-풍경vs풍경'으로 두 개의 다른 이미지가 하나의 시선 안에 들어오면서 발생하는 현상과 그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보고 이해하는데 있어 어떤 강제가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를 자르고 있거나 혹은 그것을 감싸고 있는 듯한 틀과 그 안에 그려져 있는 이미지가 서로간의 소리를 내며 대립된다.

신명식_창-태양_수채_50F_2005
신명식_창-꽃1_수채_10F_2005
신명식_창-꽃2_수채_10F_2005
신명식_창-나뭇잎_수채_30F_2005
신명식_창-달_수채_100F_2005
신명식_창-사과_수채_50F_2005

이번 전시에서는 되도록 의미발생이 적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사용하려하였다. 틀의 이미지와 그 안의 이미지간의 간극을 작게 하여 대립을 약하게 유도하였다. 안의 이미지는 주로 나무, 풀, 꽃 등의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였고 그 틀로는 태양, 꽃, 달 등을 이용하였다. 재료 또한 종이에 수채물감을 사용하여 서정적 느낌마저 든다. 틀과 안의 이미지는 비록 약하긴 하지만 서로의 목소리를 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두 이미지간의 간섭을 경험케 한다. 작품을 본 후 그것을 기억할 때에도 이러한 이미지의 대립적 간섭을 느끼게 된다. 이런 인식의 대립과 선택적 해석, 이해, 기억은 모든 상황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난다. 자신을 지배하는 삶의 배경, 가치관, 지적 관심사는 인식의 구조적 측면에 작용하며 동일한 상황, 현상에 따른 그 이해의 선택이 다르게 작용함을 재상기시키며, 자신의 선택된 이해와 판단에 의문을 던져 보려한다. ■ 신명식

Vol.20051101b | 신명식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