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함_flexible

모란미술관 3개 대학원 초청展   2005_1005 ▶ 2005_1011

유연함-모란미술관 3개 대학원 초청展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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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005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상윤_김연세_김옥순_김정주_문수성_박상현_박수진_박은선_송원진 오상열_이승아_이승현_이유진_장승현_전기숙_전은숙_함수연_Katie Davies

모란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 백상빌딩 B1 Tel. 02_737_0057 www.moranmuseum.org/gallery.html

'미술'이란 개념과 '미술대학'이란 교육적 제도가 우리 삶에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근대 이후의 일이다. 일종의 제도화된 관행과 틀을 거쳐야 비로소 미술을 배울 수 있고 그로 인해 미술전공자, 작가가 된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그러니까 그 제도는 미술전문인과 비전문인을 분리하고 구별 짓는 일종의 장치가 된 셈이다. 제도의 혜택을 받아야 작가로서 행세할 수 있으며 외부의 시선 역시 그/그녀를 미술전공자, 작가로 인정해주게 된 것이다. 당연히 미술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이들은 그 제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입시와 미술학원, 대학과 대학원 과정, 또는 공모전은 바로 그 전문인이란 칭호와 타이틀을 부여해주는 강력한 권력의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그런 권위를 좀 더 많이, 현실적으로 강화해주는 곳이 보다 선호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요구되는 것은 대학 교육 안에서, 비록 강고한 제도의 틀이지만 그 안에서 한 미술인으로서, 작가지망생으로서 앞으로 주어진 현실에서 살아가기 위한 여러 조건과 여건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필요한 교육들, 실질적인 일들이 요구된다. 아마도 이 3개 대학교 대학원생들 간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이 그룹전은 기존 대학미술교육의 아쉬움이나 제도의 한계를 돌파해나가려는 실천적인 움직임과 연관되어 보인다. '유연함'이란 제목 역시 무척 의미 있는 부분이다. 이들의 작업 역시도 어떤 하나로 규정짓거나 특정한 화풍, 이즘으로 묶기 어렵고 해당 대학 교수의 영향 역시도 크지 않아 보인다. (중략)_전시 도록에서 발췌 ■ 박영택

김상윤_Harmony_캔버스에 래커페인트칠_90×160cm_2005
김연세_잉여공간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97×130cm_2005
이유진_TO SPACE_스텐레스, 혼합재료_60×60×60cm_2005
이승현_NL0401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9.3×122cm_2005
김정주_word of life_트레싱 페이퍼에 먹지드로잉_109.1×78.8cm_2005
김옥순_bedrooms_혼합재료_22.5×17.5cm_2005

김상윤 ○ 색과 색이 접했을 때의 착시와 잔상, 선의 간격과 색의 변화와 변주에서 오는 시각적인 움직임은 심리적으로 다가온다. 정지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운동, 곧 조용히 있는 가운데에 어떤 움직임이 있다. ● 김연세 ○ 「잉여공간」이라는 작업에서는 공허함이 깃들어 있는 텅 빈 공간과 주조색으로 쓰이고 있는 블루 계열의 색감 표현을 통해 '남겨진 것'에 대한 우울한 시각과 함께 비움이 채움으로 교차되는 순간의 동결(凍結)을 보여준다. ● 이유진 ○ 물리적 특성이 강한 스테인레스가 결정한 육면체 내부의 한정적인 공간을 반사를 통해 무한하게 확장시키고, 실재하는 것과 허상이 공존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 이승현 ○ 미지의 공간, 그곳에서 한점의 세포는 증식을 거듭 하면서 생명체가 태어난다.- 나의 작업은 우연적이고 계획되지 않은 방법을 통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 김정주 ○ 패션잡지의 무게를 싣지 않은 가벼운 이미지와 텍스트에서 보여지는 현대인들의 스타일과 철학... 새로운 조합과 받아그리기를 통해 personality 를 이야기한다. ● 김옥순 ○ 주인의 기호를 닮아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풍모를 지닌 강아지들 때문에 맨해튼에만 1백 곳도 넘는 애견숍이 성업중이며, 최근에는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는 '쿠튀르'컨셉트의 애견부티크 또한 여럿탄생했다.

오상열_비상구Exit_캔버스에 유채_25×116.7cm_2005 오상열_자동차_캔버스에 유채_20×116.7cm_2005
전기숙_늦은 밤 텅 빈 수영장에서_캔버스에 유채_ 116×89cm_2005
문수성_달콤한 공릉동_디지털 프린트_240×500cm_2005
박은선_경례敬禮_혼합재료_40×15×5cm_2005
Katie Davies_Black & White Advertisement #3_애니메이션 스틸 이미지_2005 리즈 메트로폴리탄 갤러리 전시
송원진_마음의 정원으로 오라_테라코타_35×200×200cm_2005

오상열 ○ 매일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들, 매일 바라보는 표지판,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 이러한 모든 일상적인 모습을 일렬로 배열해서 수평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 전기숙 ○ 캔버스 위에 버려진 듯, 혼자서 텅 빈 공간을 메우고 있는 작은 주인공들은 숨막힐 듯, 쓸쓸한 현실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거나 무모한 탈출을 시도하거나...혹은 배를 째고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이다. ● 문수성 ○ 전단지는 소비사회가 만들어낸 극도의 경제적 구조를 반영한다. 상품의 이미지와 달콤한 문구는 사라지고 남겨진 색면은 기하학적 색면구성으로 캔버스로 옮겨져 달콤한 환타지를 만들어 낸다. ● 박은선 ○ 일련의 자화상시리즈로, 국가를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하는 모순을 목도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자신을 작은 인형 따위를 만들어 표현한다. ● Katie Davis ○ 몰개성을 조장하는 상업광고의 범람안에서 개인의 개성을 어떻게 확보 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비디오 작업을 통해 표현한다. ● 송원진 ○ 스스로 식물적 인간상이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 나는 어딘가 정착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불안이다. 사람이 어떤 것을 정성껏 길러내고 가꾸는 마음으로 나는 화분에 마음을 심었다.

이승아_eyes_비디오_가변설치_2005
장승현_꿈 그리고 풍경_캔버스에 유채_ 65×91cm_2005
전은숙_self plastic surgery_97×193.5cm_2005
함수연_발코니(Balcony)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05
박수진_10m인연_혼합재료_가변크기_2005
박상현_made in 1_사진 몽타주_25×20cm_2005

이승아 ○ 우리는 공간 안의 모든 것, 모든 상황을 다 인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편식을 하고 좋아하는 음악만을 듣고 싶어하듯이 보고싶은 것만 보거나 늘 보아왔던 것만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익숙한 풍경과 공간에서 나 아닌 다른 시각으로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해 본다. ● 장승현 ○ 늘 바라보는 일상적인 풍경들.. 밋밋하게만 느껴지는 그 풍경들을 비 오는 날, 빗방울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인 느낌을 강조함으로서 이색적인 공간, 몽환적인 공간으로 변화를 준다. ● 전은숙 ○ 나를 욕망한다는 것은 나를 나보다 잘난 나, 그래서 결국 내가 아닌 나로 만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가하는 성형수술이며, 눈 뜬 채 꿈꾸는 행위, 명백한 자기부정이다. 자신이 타자로 전환되는 지점의 시작을 폴라로이드, 스티커, 디지털카메라, 핸드폰카메라 같은 즉석사진에서 찾는다. ● 함수연동생 : 엄마 책에 있는데 진딧물은 안없어진대. / 엄마 : 아이고. 친구가 준 벤자민에 진딧물 있는데... / 동생 : 진딧물 다 번지겠다. / 나 : 근데 징그럽던 저 화분은 왜 죽어가지? / 엄마 : 글쎄...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 내가 신경을 덜 써줘서 그런건지. ● Younger sister : Mom, I read from the book that plant lices won't go away. / Mother : Oh no...the plant that my friend gave me has plant lices! / Younger sister : Plant lices spread really fast... / Me : Why is this disgusting plant dying all of a sudden?! / Mother : Well...I don't know the reason either. Maybe because I didn't give it enough attention ● 생활에서 반복되는 대화(Dilogue)는 사실 소통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을 전달하기에 급급하다. 익숙한 집안의 정물이나 실내풍경을 바라보면서도 전혀 다른 얘기를 주고받는다. ● 박수진 ○ 「10미터 인연들」 나의 기념 사진들 속에 우연하게 주변 배경으로 찍힌 사람들이 있다. 가까이 10여 미터 안에 있었지만 그 만큼의 거리를 둔 인연으로 끝나 버렸다. ● 박상현 ○ 작가의 사진 위의 지인(知人)의 사진을 이식하였다. 겉보기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사람의 피부가 찍힌 그 사진들은 교묘하게 조합되어 작가의 얼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 유연함展

Vol.20051009a | 유연함-모란미술관 3개 대학원 초청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