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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922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연희_김민정_김태희_김화슬_민혜원_박병연_박상미_박은선_안소현 윤경미_윤정원_이고운_이지연_장유정_조재영_차경화_최재원_최종운
스타일 큐브 잔다리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8-121 2층 Tel. 02_323_4155
이번 전시는 18명의 여성들의 비밀과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로 스스로를 감추고자하는 '비밀'과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감추는 장치로서의'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접근한다. 젊은 여성작가들이 간직해 온 비밀과 거짓말을 엿 볼 수 있다. 일상의 문제들이 관계 속에서 일어났다가 관계 속에서 회복되는 가운데 일어나는 비밀과 거짓말에 대한 다양한 양상을 18명의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시선을 담아 입체, 평면, 영상, 설치로 자유롭게 연출된다.
보통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접하게 된다. 그 안에서는 크던, 작던 간에 숨길 수밖에 없는 비밀과 본의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말하는 본인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 경우 의식적인 거짓말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의식적인 거짓말을 전제로 한다.) 성인의 거짓말은 그 동기가 복잡하지만 때로는 거짓말도 하나의 방편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도덕적인 평가가 반드시 똑같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은 명예심이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대상들이 모두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비밀이 빛 가운데로 막 나오려 한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그것은 곧 불안과 두려움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밖으로 나올 때 그 비밀이 가져다줄 위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때문이다. 비밀이 되어버린 그것. 현실대처 능력의 문제,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벌어진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없었다는 점과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비밀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로 인해 또 다른 거짓말이 생겨나고 드러나기 전까지 그 거짓말은 계속해서 연결된다.
비밀은 스스로 만들어 내고 스스로 감추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여기에 거짓말은 드러내어지는 표현을 의미하는데 결국, 거짓말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 포장되어지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 수단은 개개인의 상황과 위치, 경험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 Group plusminus
Vol.20050925c | 비밀과 거짓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