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 거짓말

2005 Group plusminus 기획展   2005_0922 ▶ 2005_1010

강연희_Puzzle_영상설치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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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922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연희_김민정_김태희_김화슬_민혜원_박병연_박상미_박은선_안소현 윤경미_윤정원_이고운_이지연_장유정_조재영_차경화_최재원_최종운

스타일 큐브 잔다리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8-121 2층 Tel. 02_323_4155

이번 전시는 18명의 여성들의 비밀과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로 스스로를 감추고자하는 '비밀'과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감추는 장치로서의'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접근한다. 젊은 여성작가들이 간직해 온 비밀과 거짓말을 엿 볼 수 있다. 일상의 문제들이 관계 속에서 일어났다가 관계 속에서 회복되는 가운데 일어나는 비밀과 거짓말에 대한 다양한 양상을 18명의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시선을 담아 입체, 평면, 영상, 설치로 자유롭게 연출된다.

김민정_the sense of reality into the composition of the imagination_장지에 채색, 실크스크린, 전사기법_2005
김태희_캔버스의 뒷면_캔버스에 아크릴_116×91cm_2005
김화슬_단서 찾기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5
민혜원_정면_장지에 채색, 바느질_54×45cm_2005
박병연_분홍수건_지점토와 분채_110×100cm_2005

보통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접하게 된다. 그 안에서는 크던, 작던 간에 숨길 수밖에 없는 비밀과 본의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말하는 본인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 경우 의식적인 거짓말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의식적인 거짓말을 전제로 한다.) 성인의 거짓말은 그 동기가 복잡하지만 때로는 거짓말도 하나의 방편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도덕적인 평가가 반드시 똑같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은 명예심이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박상미_light - 光 視_사진인화, 한지에 수묵_152×122cm_2005
박은선_비밀의 방_실리콘 고무, 혼합재료_100×100×200cm_2005
안소현_2000년 겨울_설치, 석고, 필름_2005
윤경미_이것은 트릭이다!!!_거울에 디지털 프린트와 드로잉 콜라주_42×165cm_2005
윤정원_그들의 사랑은 특별했다._잡지, 콜라주, 랩_2005
이고운_수수께끼 드로잉_스티커_가변크기_2005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대상들이 모두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비밀이 빛 가운데로 막 나오려 한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그것은 곧 불안과 두려움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밖으로 나올 때 그 비밀이 가져다줄 위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때문이다. 비밀이 되어버린 그것. 현실대처 능력의 문제,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벌어진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없었다는 점과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비밀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로 인해 또 다른 거짓말이 생겨나고 드러나기 전까지 그 거짓말은 계속해서 연결된다.

이지연_기억 속을 걷다 -기억을 그리다 中_영상_2005
장유정_The Red Carpet_천, 옷장, 옷걸이_120×210×1300cm_2005
조재영_당신의 가방_투명비닐, 석고, 곰팡이_34×26×13㎝_2005
차경화_Lookism_옷, 옷걸이, 액자, 빨래줄, 혼합매체_가변설치_2005
최재원_달콤한 해프닝_보석함, 거울, 사진_40×30×21cm_2005
최종운_비공개_한지에 혼합기법_가변크기_2005

비밀은 스스로 만들어 내고 스스로 감추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여기에 거짓말은 드러내어지는 표현을 의미하는데 결국, 거짓말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 포장되어지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 수단은 개개인의 상황과 위치, 경험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 Group plusminus

Vol.20050925c | 비밀과 거짓말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