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5_0921_수요일_04:00pm
참여작가 곽수영_권순철_박동일_손석_유혜숙_윤영화_이배_이민호_정재규 가브리엘 밤보그_나디아 베르또_노르망 파라디_뒤산카 뷜로빅 미와니시무라_브리짓트 타르티에르_스테파니 귀글리엘메티 아녜스 오드라스_아녜스 프죄_안느 비냘_양딘_올가 야커_장 클로드오제 죠르주 에바얀_카롤레이에스_크리스티앙 르농시아_크리스티나 엘리네스코 프랑스아즈 니에_플로랑탱 타니스_필립 델루비에르_필립 파비앙
이형아트 갤러리 / 2005_0921 ▶ 2005_0927 서울 종로구 관훈동 21번지 인사아트플라자 4층 Tel. 02_736_4806
애경백화점 구로점 이벤트홀 / 2005_1001 ▶ 2005_1003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5동 573 Tel. 02_818_1000
1. 21세기 지방화, 세계화의 이념 아래 국제적 우호증진을 위해, 2004년 이후 서울시 구로구는 파리의 근교도시인 이씨레물리노(Issy-Les-Moulineaux)시와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하고 두 도시의 문화, 산업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여왔다. 구로구는 관내 우수 기업방문, 세계 디지털도시 연합가입, 프랑스 국회의원의 대한민국 국회방문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기반사업을 조성하고 문화산업의 교류를 추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교류사업들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는 구로구의 독창적인 콘텐츠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문화산업중심지로서의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구로구는 양안 도시간의 우호를 다지는 제3회 JUMP GURO 2005 문화축제에 이씨레믈리노시 산업, 풍물,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서울의 도처와 구로관내에서 프랑스의 문화향수를 제공함으로서 한국민에게 프랑스의 품격 높은 문화를 만끽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추진하고 있어 타지역간의 경쟁력을 높여오고 있다. ● 이러한 것은 지난 수년간에 프랑스의 이씨레물리노시(Issy-Les Moulineaux)의 앙드레상티니 시장이 한국영화, 시각예술, 비디오아트, 한국학강의, 전통탈 시연, 태권도시범, 사물놀이 등을 초청하여 개최한바있으며, 그리고 이씨레물리노시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규모가 가장 큰 한국 화가들의 모임인 소나무회(Association Sonamou)의 전시 때마다 직접 참석하여 한국작가들에게 깊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친숙해 진 것이다. 이렇게 꾸준히 친교를 맺어온 두 도시간의 아름다운교류사업은 2005년 구로문화축제에 성숙된 모습으로 프랑스 영화, 미술, 아동문학, 전통결혼식 등 프랑스 문화를 구로구에 알리는 등 양 도시간의 우호증진을 위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품격 높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축제는 문화와 산업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1991년 말 세계화단과 한국 화가들의 저력에 탄력을 주었던 재불작가 모임인 아치회(구 소나무회) 소속 작가들을 초청하여 한국문화의 중심지인 인사동의 이형아트센터와 구로애경백화점 이벤트홀에서 대규모 국제교류전을 개최된다.
2. 아치회(Les Arches)의 전신인 당시 소나무회 창립은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20명의 작가들이 작업공간을 마련하기위해 발견한 파리근교인 이씨레물리노시 외각에 위치한 폐허가로 보이는 무기창고(탱크수리창고)를 점령한 것이 동기가 되었고 이것은 프랑스정부로부터 얻어낸 집단 아틀리에로 변신하였고 그 이후 한국 화가들의 소중한 보금자리였다. 당시작가들은 30-50세 사이의 작가들로 사진, 조각, 설치미술 등의 작가들 외, 프랑스작가, 이태리작가, 미국작가, 일본작가, 중국작가, 캐나다작가, 헝가리작가, 루마니아작가 등 다양한 외국작가들도 영입으로 인해 국제적인 창작촌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한국작가 26명과 외국작가들은 21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창작촌은 파리에서 20분쯤 떨어진 이씨레물리노시에 있으며 철골구조(펠탑에 사용한 철골)에 벽돌 벽을 쌓은 집이며, 한 동안은 실내 보트장을 겸한 영화관을 운영했으나 경영이 어려워 중단된 집을 한국 화가들이 당국과 교섭으로 저렴한 가격에 집세만을 내고 빌리게 된 것이다. 작업장은 약1천5백 평을 작가 개인별로 공간을 마련하여 아틀리에가 완성되었다. 그 이후 이 아틀리에는 병기창이라는 Arsenal과 예술이라는 Art, 두 단어를 합성하여 아르스날(Artsenal)을 건물 이름으로 명명하여 불리기도 하였다. 아르스날에서 작업하는 소나무회는 프랑스의 화가집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그들의 기념비적인 첫 전시는 92년 2월과 94년 2월에 열렸는데 당초 병기창고였던 것을 기념하기위해서 소형탱크1대를 전시하는 등의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여 관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 점차 프랑스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소나무회는 서울과 세계 각국을 오가면서 창작과 전시활동을 하여왔으며 이번 구로구의 문화축제 기간 중에 회원 대부분의 작품을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작가 중에는 정재규, 김종학, 유봉환, 김형기, 유봉상, 홍순명, 권순철 등이 개인전과 그룹 전을 통하여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소나무회 초대회장은 권순철씨가 역임하였으며, 이영배씨를 거쳐 현재는 홍순명씨가 맡고 있다. 현재 한국회원으로는 곽수영, 김남용, 김선태, 김성태, 김태종, 김평준, 문순우, 박동일, 박승순, 백진, 변창건, 변충원, 신혜경, 이상우, 이영춘, 유규리, 유유리, 장승택, 조돈영, 조용신, 최예희, 최준걸등이 활동하고 있다.
3. 소나무회는 2002에 명성 있는 작가들을 새롭게 영입하고 또 다른 출발을 시도하면서 소나무회라는 명칭을 아치회(Les Arches)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현재 활동하고 있다. 아치회 작가들은 이씨네물리노시를 통과하는 시외전철교량 아치밑에 목제, 유리, 금속으로 조립된 아틀리에를 조성하였으며 작가별 개인 작업과 공동작업 활동으로 프랑스를 비롯 동구유럽에서도 다수의 전시를 개최하고 2004년 이씨레물리노시 초대로 코레 그라피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역사와 명성을 지닌 아치회 회원들의 작품을 2005년 9월과10월에는 서울의 인사동 이형아트센터와 구로구의 애경백화점 이벤트홀에서 『아치의 작가들(Les Artistes Des Arches)』이라는 타이틀로 전시 된다. ● 이번전시에 한국작가들로는 소나무회 창립회장이었던 권순철 화백(마음이 무거운 한국인)을 비롯 박동일(잃어버린 천국을 찾기 위한 연작), 정재규(아치의 사진은 잠재적인 역동성에 대한 의지적 단언),곽수영(존재의 기억 또는 존재를 환기),이배(90년부터 재불작가로 활동하면서 개인전7회),이민호(익명의 인물들과 우연적인 것들에 대한 시선을 사진을 통해 재해석),손석(나타남과 사라짐의 이원적 정의),유혜숙(한정된 수단을 통해 인류에 대한 고찰),윤영화(성스러움과 초월성의 시적은유)씨 등이 참여한다.
외국작가로는 아치회의 현재회장을 맡고 있는 일본인 미와니시무라(Miwa Nishimura_사진작업으로 차가움과 따뜻함을 대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존재함)를 비롯하여 아녜스 프죄(Agnes Pezeu-Villand_억매임으로부터 자유를 찾는 그의 작품들은 공간 속에서 생명을 얻고 캔버스에서 탈출하여 자연 속에서 환경과의 대화), 카롤레이에스(Karole Reyes_아르스날 창립회원으로 23세 때 세느상, 회화상을 수상했으며 몽환적여인과 일각수를 선보인다), 가브리엘 밤보그(Gabrielle Wambaugh_삶의 방식에서 찾아낸 영감으로 주제와 재료로 재작된 조형물), 아녜스 오드라스(Agnes Audras_작업은 유채, 사진, 그래픽 그리고 실크스크린작업을 해옴, 투명성과 광선에 대한작업), 장-클로드오제(구상작업의 작가로 주관성이 혼재된 색채 조화의 비젼 제시), 죠르주 에바얀(George Ayvayan_자유와 정의를 중심으로 작업해온 작가이며 아르메니아대학살 추모작품이 있으며 재료는 대나무 및 캔버스에 아크릴화), 나디아 베르또(Nadya Bertaux_바람과 내밀하게 연관된 행로의 이미지를 시간과 연계하여 전달의 중요성제시), 필립 델루비에르(Philippe Desloubiere_벨기에, 헤이그국제아트페어초대작가로 상상세계의 근원을 상기시킨 작품은 코르텐 강철로제작), 양딘(Yang Din_명상과 관조 그리고 순화, 절약하는 단순기법으로 영적자취를 남기는 표현수단), 크리스티나 엘리네스코(Christina Elinesco_회화적인 작품위에 그래픽적인 코드를 음악적으로 공존과 조화시키려는 탐색), 필립 파비앙(Philippe Fabian_사진 공간속에 광선과 시간의 연관된 형태적 요소들을 활용, 존재와 살아짐의 대비), 스테파니 귀글리엘메티(Stephanie Guglielmetti_우주의 시간을 숫자, 톱니바퀴, 시계바늘, 용수철, 나사들을 통해 작품화 시킨 항구적 탐색), 프랑스아즈 니에(Francois Niay_식물학자, 꽃가루와 혹성들 혹은 암술과 수술, 그리고 화석들을 통해 자아를 발견한-파스텔작업, 캉시민대학교수), 노르망 파라디(Normand Paradis_2002-3년 소나무회 회장역임, 인체를 통해본 역사 이야기를 통해 삶의 본질탐색, 유채작업), 크리스티앙 르농시아(Christian Renonciat_목재를 사용한 작업으로 상상적 고고학의 톤을 조화시킨 다양한 작업제시), 플로랑탱 타니스(Flotentin Tanas_조각가, 자연의 기하성과 비례는 알기 쉬운 동작으로 움직임, 청동주물의 상상적인 이미지표출), 브리짓트 타르티에르(Brigitte Tartiere_배를 짜듯이 바늘과 실 그리고 줄등을 무명으로 꿰매어 작업 판지에 재봉질, 아크릴), 안느 비냘(Anne Vignal_자연친화적인 작품은 기호학적 은유로 상상력을 탐구하여 즐거움을 제시한 유채작업), 뒤산카 뷜로빅(Dusanka Vulovic_삶에 대한 소박하고 도해적인 회화연구로 내적 성찰을 추상적으로 채색하여 집중력을 표현한 아크릴화), 올가 야커(Olga Yaker_사물들은 움직임속에서 형태들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겹치고 또는 충돌하여 빈 공간을 재구성하는 무한성을 표현한 아크릴화)등이 전시에 참여한다. 이들 작가들의 작품들은 비교적 대작들이 전시되며 크게는 250×250cm크기와 작게는90×35cm 평면작업과 입체작업은 13×13×11cm등의 크기가 있다.
이번 한국전에는 한국작가 9명의 작품과 외국작가가 21명이 출품하며 출품된 작품은 한국속의 프랑스의 현대미술의 방향을 조망하는데 중요한 전시로 구로구의 대외문화교류사업이 있었기에 그 뜻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향후 이러한 전시가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루어져 한국국민들에게 유럽의 새로운 문화를 폭넓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국제화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전시로 기록 될 것이다. ■ 이형옥
Vol.20050917b | 아치의 작가들Les Artistes Des Arch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