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아시아-숨겨진 경계, 새로운 관계

제3회 여성미술제   2005_0616 ▶ 2005_070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성곡미술관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616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한국_김화용_송상희_장지아_정은영_조지은_퀸콩_태이 대만_린 신 에바_수 쑤천 / 싱가포르_탄 카이싱 / 인도네시아_울리아 틴틴 일본_부부 들라마들린_스즈키 료코_시마다 요시코_야나기 미와_쿠사마 야요이 중국_린 톈미아오_왕 샤오후이 / 태국_우아붐루짓 찰리쯜라

부대행사 개막축하 퍼포먼스_2005_0616_목요일_05:30pm 플로어 토크_2005_0616_목요일_06:00pm

성곡미술관 본관 전시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1-101번지 Tel. 02_737_7650 www.sungkokmuseum.com

제3회 여성미술제는 (사)여성문화예술기획(대표 안혜경)이 주최한 국내 초유의 본격 여성미술제인 제1회 여성미술제"팥쥐들의 행진"(1999년 예술의 전당), 제2회 여성미술제 "동아시아 여성과 역사"(2002년 서울여성플라자)에 이어 세번째 개최되는 전시회이다. ● 본 전시는 2회에 걸쳐 개최된 전시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여, 여성주의적인 관점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의식에 더욱 천착함으로써 내실을 다지고 여성주의적 문화실천에 보다 적극적으로 매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특히 아시아주의가 급부상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본 여성미술제가 국가, 민족, 성에 대한 기존의 언설들을 분석하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본 전시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제9차 여성학대회와 때를 맞추어 개최되는 바, 아시아의 여성주의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대의식을 다지는 의미도 갖는다.

송상희_東頭川(동두천)_컬러 프린트_152×127cm_2005

전시주제 : "아시아_여성_섹슈얼리티" ● '섹슈얼리티'란 성행위에 대한 인간의 성적 욕망과 성적 행위,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회제도와 규범들을 뜻한다. 성에 관한 사회적 관행들, 성적 경향성, 성 정체성, 성적 욕망, 성의 정치(성적 관계)가 섹슈얼리티의 내용을 이룬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맥락화 된다는 점에서 가장 첨예한 정치성을 띈다. 특히 지구화 시대를 맞아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동하며 다양한 국면들과 충돌함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모순적 관계들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구 자본주의가 발견하고 명명한 '아시아'에 사는 여성들은 보다 복합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다. 서구 자본주의가 그들에게 '없는 것'을 '동양'이라 이름 붙이고 '동양'에게 단일한 문화적 동질성을 부여할 때, '동양'여성들의 섹슈얼리티는 가장 대표적이고 극단적인 왜곡을 겪게 된다.

퀸콩_왕콩광녀전_디지털 프린트_가변크기_2005
부부 들라마들린_Whore's Diary "Pornography made by me and my customer_DVD_00:20:34_2000
왕 샤오후이_The Eros of Flowers_컬러 프린트_120×200cm_2003

즉,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그리고 아시아주의의 다중적 압박 속에서 아시아 여성들의 몸과 성은 억압과 왜곡을 겪으며 첨예한 문화투쟁의 장으로 존재하게 된다. ● 그러나 이러한 여성의 섹슈얼리티 문제는 국가나 민족이라는 경계의 이해와 관련되지 않는 이상 공식화되지 못하고 제도나 정책에서 다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비록 다루어진다 하더라도 여성이 주체가 되는 인식과 시각에서는 다루어지지 않는다. 성에 대한 권력의 통제는 여성의 경험을 왜곡시키거나 여성을 침묵하게 만든다. ● 따라서 아시아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사유하는 것은 성이 맺고 있는 사회적 권력관계를 드러내는 일이며 그럼으로써 현실을 구체적으로 성찰하고 궁극적으로는 대안의 길을 모색하게 하는 일이다.

태이_dyslexia I (난독증, 難讀症)_영상설치_2005
야나기 미와_MIE_컬러 프린트_120×160cm_2005

참여작가는 총 5개국 총 19명이며, 각자의 본거지에서 본 전시주제를 자기작업의 주제로 삼고 작업해 온 작가들,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거나 지향하는 작가들을 선정하였다. ● 국내에서는 새롭고 대안적인 시각의 참신한 작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30대 여성작가 7인이 참여하고,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는 국제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작가들이 참여하며, 동남아시아에서는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신진작가들이 참여한다. ■ 여성미술제 추진위원회

Vol.20050625a | 제3회 여성미술제_판타스틱 아시아-숨겨진 경계, 새로운 관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