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노래하는 우리들

염시권 조각展   2005_0511 ▶ 2005_0518

염시권_내 마음속의 창(창)_대리석_43×38×13cm_2005

초대일시_2005_0511_수요일_05:30pm

갤러리 반 서울 중구 필동 3가 26번지 동국대학교 수영장 옥상 Tel. 02_2260_3424

사랑을 노래하는 우리들........ ●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중의 하나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도 흔하기에 우리는 사랑을 너무도 가볍고 진부한 단어라 생각하고 있진 않은가?! 누구나 사랑을 알고 있지만, 누구나 누릴 순 있지만 모두가 표현하며 살진 않는다. 이 한 단어로 인해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김이 틀리고, 언어가 틀리고, 문화가 틀리고, 환경이 틀리고 알 수 없는 삶 속에서의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의 사랑을 받으며, 베풀며 살아가고 있는가? 수 없이 많은 시인과 문학인들의 글, 정치 와 종교 속에서의 사랑 그리고 대중매체들이 외쳐대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무엇을 의미 하는가?! 한 폭 의 그림, 조각 작품의 제목으로도 빠지지 않고 사용되어온 그 진부한"사랑"을 다시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다.

염시권_또 하나의 나_대리석_50×40×20cm_2005
염시권_입맞춤_대리석_54×41×12cm_2005
염시권_포옹_대리석_43×37×12cm_2005

어느 한곳에도 빠지지 않는, 아니 인간이 존재하는 모든 장소에서 외쳐지며, 답습되어온 단어 중 가장 많이 쓰여 지는 단어가 "사랑"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랑은 왜 긍정적 이여야만 하는가? 부정은 없는가? 혹 부정적인 면이 사랑을 부각시키기에 긍정적 사랑만을 외쳐대는 누군가의 요술 단어 인가? 저 알 수 없는 목표만을 위해 정신없이 뛰어가는 누군가의 모습이 혹 내 모습은 아닐까? 그래서 옆도 뒤도 보지 못해 큰 무언가를 놓치고 산 것은 아닐까!? 사랑의 힘은 꿈같은 단어였다. 원초적인 사랑에 대한 나의 생각들이 바뀌기 시작한 듯 하다. 지금 까지도 혼자 지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이 더 필요 한 지도 모르겠다. 어찌 보면 한편의 시로 글로 표현 해 볼 수도 있지만(시나 글의 표현이 쉽다는 것은 아님),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여주어야 하는 나만의 표현 방식으로 표현해 보고자 한다.

염시권_하나가 되다_대리석_25×32×12cm_2005
전시 전경_2005
전시 전경_2005

서두 에서 보여주듯 나의 "사랑"에 대한 두서없이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전시되는 작업들은 이전에 시작 되어온 작업의 연속으로 "사랑"의 주제아래 만들어진 시리즈로써 감성적이며 서정적인 작업들만을 보여주고자 한다. 본 전시를 준비하며, 사랑은 참 개인의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개개인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삶을 통해 모두가 만들어낸 상징적 개념의 형태로써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개개인의 몫이라 생각되며, 결과 또한 개인의 것이라 생각 됩니다. 부디, 본 전시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며, 행복 했으면 합니다. ■ 염시권

Vol.20050526b | 염시권 조각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