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2005 레지던시 2부

영은 레지던시 5기 입주 작가展   2005_0519 ▶ 2005_0710

김윤경_Mirrored Space_합성섬유,스틸_600×900×240cm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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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519_목요일_05:00pm

김윤경_김형대_이한수_함연주_황혜선 주최_영은미술관 / 후원_경기문화재단_경기도박물관협의회_한국유리공업주식회사

2부 입주작가-평론가 세미나 2005_0519_목요일_01:30pm ▶ 05:00pm_영은미술관 영은홀 발표자_김윤경_이한수_황혜선(입주작가) / 전영백_윤진섭_박영택(미술평론가)

오프닝 셔틀버스 안내 2005_0519_12:30am/03:30pm_2회_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_왕복운행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Tel. 031_761_0137

김윤경은 '옷'의 이미지를 통해 자아의 정체성을 모색해온 작가입니다. 작가는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대칭이 맞지 않는 등 기능성을 박탈해버린 옷의 형태로써 작가 자신의 의식과 행동을 제어하는 사회적 관습과 제도의 틀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생활에서 입었던 옷들을 기증받아 해체하여 입지 못하는 옷으로 만들고, 그 옷을 연결하여 커다란 형상을 만들어 전시합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 기능하던 옷들이 해체되고, 서로 이어붙여지면서 과거에 존재했던 공간이 현재에 해체되고 미래에 다시 어떤 형태로 변할지에 대한 상상을 유도합니다. 마치 허물을 벗은 듯한 과거의 기억들이 옷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또 지워지기도 하면서, 정신과 육체, 내부와 외부, 자아와 타자, 주체와 객체 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킵니다.

김형대_후광 04-412_캔버스에 아크릴_145×145cm_2004

김형대는 40여년간 꾸준히 비구상회화의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화가로, 그의 작업은 형식적으로는 서양화 장르이지만 내용상으로는 한국인의 정신과 색채를 드러냅니다. 그의 작품의 초점은 창호지나 발처럼 가려지는 듯 은근히 보여주는 한국 전통의 미학으로, 작가가 어렸을 때 보았던 포목점 비단의 이미지, 조계사 단청, 경복궁의 전각 등이 작가의 미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80년대 중반 이후 최근까지 이어오고 있는 '후광'시리즈가 전시되는데, 캔버스의 테두리 부분에 변화를 주어 기존의 작품들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를 보여줍니다.

이한수_천개의 눈을가진 선녀_비디오 싱글 채널, 컬러_2004

이한수는 공상과학적인 상상력으로 테크노피아 시대의 꿈, 환상, 불안을 보여주는 작업을 합니다. 레이저 포인터 등의 첨단 장비를 통해 불상, 보살과 같은 전통적인 소재를 표현하면서 전통과 현대, 현재와 미래, 동양과 서양이 혼재되고 교차된 현 시대의 모습을 조망하도록 하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현대 최첨단 과학인 DNA 복제문제, 우주항공산업, 핵 문제 등과 함께, UFO 숭상이나 외계인을 믿는 신비주의적 세계관, 기와 참선과 같은 동양적 사상의 혼합으로 만들어지는 미래적 혼성문화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종교적이고 전통적인 진지한 주제와 가볍고 경쾌한 첨단 테크놀로지의 만남은 빠르게 변모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지구촌 문명사회에 대한 풍자이기도 합니다.

함연주_Cube(detail)_머리카락,resin_2002

함연주는 본인의 머리카락, 스타킹 등 연약하고 쉽게 변형 가능한 물성의 재료들을 작품의 소재로 삼습니다. 여성성을 보여주기도 하는 이러한 일상의 재료들은 막대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작가의 장인적 작업과정을 거치면서 원래의 기능이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하얀 스타킹의 올을 하나하나 풀어 만든 조형물들을 7m 높이의 전시장 입구 벽에 교차하도록 설치합니다. 미술의 재료로서 쉽게 주목받기 힘든 스타킹이라는 일상의 재료가 작가의 작업과 설치 행위를 통해 전시장에 재현된 풍경은 원래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다른 차원의 화면을 연출하며, 또한 재료의 연약한 물성의 느낌과 겹쳐지고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황혜선,정물,유리판에 실크스크린,설치,2004

황혜선은 정물, 사물에 대한 조형적, 언어적 의미를 공간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해오고 있는 작가입니다. 흰색 캔버스천으로 꽃병, 컵 등의 정물을 만들어 공간 속에 배치하거나, 정물이 드로잉된 여러 겹의 유리를 프레임 속에 겹쳐 놓아 공간감을 형성하게 하는 등 회화와 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실험으로 미술의 본질을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로 1.5m, 세로 2.1m의 유리판 25개에 실크 스크린으로 우리 일상 속의 사물 이미지들을 표현하여 겹쳐 전시함으로써, 유리의 중첩 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원근과 겹침을 통해 사물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해내도록 하였습니다. ■ 영은미술관

■ 『영은 2005 레지던시』展은 영은미술관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4-2005년 영은 레지던시 5기 입주 작가들의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1부(평면), 2부(입체)로 나누어 11명 입주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평면 작가들이 참가한 1부에 이어, 이번 2부 전시에서는 입체, 영상,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는 김윤경, 이한수, 함연주, 황혜선과 평면 작가 김형대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Vol.20050516b | 영은 2005 레지던시展 2부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