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5_0428_목요일_05:00pm
갤러리 반 서울 중구 필동 3가 26번지 동국대학교 수영장 옥상 Tel. 02_2260_3424
흔히 우리는 '역지사지'라는 고사 성어를 쓰곤 한다. 나와 상대방이의 입장을 바꾸어 봄으로써 그 경우를 인지하고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짐으로써 이해와 배려라는 말로 스스로를 합리화시킨다. 작가는 예전에 모든 사람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중독성의 텍스트로 작업한 바 있다. 이 주제를 가지고, 작가는 여러 가지의 본질, 태도 등을 접한 바 있다. 그것을 접하면서 공통점은 모두가 다 하나같이 개인에서 시작한다는 부분이다. 이 개인에게서 시작한다는 부분에서의 행동은 타인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타인을 의식하되, 그 의식의 무의식적 부분에서는 극히 개인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얼마 전 작가는 심리학 공부를 통해, 이런 개인적 성향의 무의식적 부분을, 혹은 의식적인 부분들이 인간이 살아오면서, 환경, 사회 등의 기타 여러 부분에서 진화해 왔다고 배웠다.-심리학의 진화론적 측면- 개인의 의식은 혹은 무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이 중요한 부분을 사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먼 미래에 또 다른 진화의 연구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진화하는 매개에 대한 실험이 우선시 되고, 그 실험을 통해 보여 지는 대상이, 내 개인의 눈을 통해 보지 않고 다른 매개체를 통해 보여 지는 시각에 목적을 두었다. -실제 그들(mouse)에게서 보여 지는 시각을 알기에는 생물학, 유전공학의 실험을 통해서 아직도 연구되어 지고 있으며, 작업으로 옮기기에는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여 실험적 논리만을 적용하면서 개념을 부여했다.-
인간의 눈에 보여 지는 여러 가지의 주변형태-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혹은, 사물, 대상 기타 모두-들을 하나의 장면으로 해석함에 반해, 또 다른 남이 아닌 다른 생명체를 통해 보여 지는 장면을 비교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상황과, 그 상황의 모호함을 두개의 시각으로 나누어 실험해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이것이 첫 번째 실험이며, 진화적 측면과 앞에서 말한 주변형태의 변화들에 의해 발생할 상황 등을 바탕으로 실험이 진행 될 것이며, 그 자료의 과정 또한 전시의 일부이게 된다. ■ 이경태
Vol.20050506b | 이경태 설치ㆍ영상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