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5_0429_금요일_05:00pm
부대행사_ '아메리칸 애플파이 프로젝트' by 하이디 헤세 (Heidi Hesse)
창동미술스튜디오 서울 도봉구 창동 601-107번지 Tel. 02_995_0995 www.artstudio.or.kr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김윤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작가 김성수의 개인展 'neon city'를 4월 29일부터 5월 13일 까지 2주 간 스튜디오 내 갤러리에서 갖는다. ● 프랑스 디종(Dijon)에서 활동하며 이번 창동스튜디오 단기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 김성수는 그의 회화 작업을 통해 동시대성과 도시, 현대인의 모습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이번 입주기간 동안 작업한 최근 그의 회화는 네온의 색채로 포장된 건물들의 도시풍경과 가공된 인물화들로부터 진보와 번영 속에 강렬하고 화려하게 변해가는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이는 강한 불빛은 항상 강한 그림자를 동반하듯, 물질문명 속에 도시에서 포착되는 양면성을 시각화한 것이다.
프랑스 체류 당시 제작된 일련의 카마라드(Camarade)와 미스터 리 (Mr. Lee) 시리즈는 캐리커처 인물상을 통해 집단주의 안에서 소외된 개인성이라는 사회적 주제를 희화시켜 표현하고 있는 반면 이번에 선보일 'artificial mode'시리즈는 한 층 객관적이고 중성적인 이미지로 표현되어 국적, 성별(gender), 성격(character) 등이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다. 또한 삭발한 머리와 인공적인 핏기 없는 안색은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상의 익명성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artificial mode' 시리즈와 함께 선보일 'neon city' 역시 같은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화려한 네온이 뿜어져 나오는 도시의 모습은 왠지 모를 괴기스러움과 적막감을 자아낸다. 천편일률적으로 규격화된 도시의 네온 불빛은 산업사회 이면의 공허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수많은 창 너머에 '전체'라는 이름으로 자리하고 있을 수많은 '미스터 리'들은 휘황한 네온 불빛에 모두 감추어져 있는 것일까? ■ 조주현
Vol.20050430a | 김성수展 / KIMSUNGSOO / 金成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