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지하 1층 호수길 특설 전시장 / 2005_0131 ▶ 2005_0206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Tel. 02_6000_0114 메트로갤러리 / 2005_0414 ▶ 2005_0420 광주 동부 금남로 4가 21-8번지 미술협회 Tel. 062_226_8056
....... 아름다움은 사물의 신비 중의 하나지요. 곽 화백의 작품 속의 사물들이 반추상적으로 신비하게 감추고 있는 삶의 의미가 부드럽고 감동을 준 효과는 아무나 보기도 하고 느끼기도 하지만 미의 본질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베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보편적인 명료성은 화가 자신의 마음이 발견이며 진리이지요.
미적인 탐닉의 육체의 탐닉이라기 보다 화가가 함축하고 자하는 다양한 외침 같은 그리움과 꿈의 빛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구하고자 하는 육체의 찬미는 일반적으로 이미지를 씻어내고 미학적 공간은 생기 발랄한 소재들로 색감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더군요, 사유와 고요와 이미지들이 조형적으로 결합된 아름다움으로 나타나서 구상으로서의 여체에 보다 반추상으로서의 불명확한 여백의 생략들이 느낄 듯 말듯 할말을 보일 듯 말듯 감추고 있습니다. 구상과 추상의 이원적 대립구조는 은유적인 점을 이끌어 내고 여체를 바탕으로 찾아내고자 한 아름다운 삶과 꿈을 마침내 선명한 화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승된 이미지의 변화 속에서 움직이는 선과 색채 시각적인 긴장감이 자기만의 색깔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독창적인 표현의 소묘에서 한 작가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체가 지닌 고운 피부와 유연한 곡선 양감을 시각적으로 들어낸 대담한 구도뿐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과 꿈의 상징물들인 새나 꽃들이 들어낸 환상적인 매력에 젖어들기도 합니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색조 생기 넘치는 탄력적인 감정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는 것은 작품들의 힘일 것입니다. 그림의 힘은 정서적인 감동이며 감춰진 신비한 아름다움에 있기 때문에 그림 속에 담고자 한 내면세계까지 표현한 환상적인 감정은 인생을 성찰케 합니다. 그림 속의 상황이 감정의 조화로 포근하고 친근한 느낌과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모티브가 예술적 표현으로 이끌어 갔다고 봅니다. 무한한 변용의 미적 체험을 새롭게 형상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앞날에 현실과 상상이 결합하는 창조적 조형의 탐색에서 즐거움을 안겨주는 미의식을 기대하며 대성하시길 빕니다. ■ 송광은
Vol.20050211a | 곽충심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