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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126_수요일_05:00pm
갤러리 라메르 1층 제1전시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Tel. 02_730_5454
굳은살처럼 삶의 흔적은 마음 속에 아로새겨진다. 생존이란 끊임없는 思考의 연속이며, 내 주변 세상과의 關係의 연속이다. 그 사고와 관계성은 자신만의 섬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상으로 퍼즐처럼 얽혀져... 때론 시점을 잃기도 하고 뒤섞기도 하고 잊혀지기도 하면서 새로운 형상을 만든다. 마치 想念의 바다에 떠있는 섬처럼-꿈꾸는 섬-그 속에서 언제나 깨어있기를... ■ 최규자
인간과 동물, 식물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형상을 작은 조각으로 새겨 현재, 과거, 미래로 연결되는 구조와 그 과정을 표현한 작품 세계로 호평 받는 최규자 작가의 작품이 오는 1월 26일부터 일주일간 갤러리 라메르 1층 제1전시실에서 선보인다. 특히 최규자 작가는 미술계를 이끌어갈 젊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자 매년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최하는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지원전'에 선정, 지난해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런 높은 기량을 인정받아 올해 갤러리 라메르 기획 전시로 진행되는 『Puzzle of memory 마음속의 섬-최규자 개인전』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 인간의 기억과 그 기억의 단편들이 재조립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은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의 몸에 기억해야 될 단어를 문신으로 새겨 넣었다. 기억이란 '과거의 이미지 조각들이 파편으로 부유하고 있어, 그것을 재구성할 때마다 다른 스토리가 되어 우리에게 인식되는 것'이다. 작가 최규자의 작품 「Now, and Here」 연작들은 기억의 조각들을 돌에 새기고, 그것을 다시 찍어냄으로써 재구성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재구성된 기억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연결되는 고리를 담아낸다.
돌에 굳은살처럼 삶의 흔적은 마음 속에 아로새겨진다 ● 작가 최규자는 자신이 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부유하고 있는 기억의 단편을 하나하나 돌에 새긴다. 그리고 그렇게 새겨진 조각들을 조립하듯이 종이에 찍어낸다. 현재의 시간 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냈을 때, 현재의 '내가' 구성하는 것에 따라 기억은 그 때 그 때 모습을 달리한다'는 것이다. 돌 이외에도 나무의 나이테를 살려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나이테에는 세월의 모든 기억이 그대로 축적돼 있기 때문에 작가는 이를 우주의 형상으로 인식하고 나타낸다. 작품 「Now, and Here」처럼 작가는 나이테에 팔과 다리를 뻗어 나오게 함으로써 기억 스스로 변화의 과정을 겪는 모습을 담아낸다. 이렇듯 기억의 주체가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것 외에 기억 스스로 변화하며 나름의 형태를 가지고 부유함으로써 우리 마음 속에 '섬'이 생기는 것이다.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섬.
생존이란 끊임없는 사고의 연속이며, 내 주변 세상과의 관계의 연속이다 ● 기억에 관한 작품 속 고리들은 작가의 내면과 연결돼 있다. 그는 스스로를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칭한다. 말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것이다. 특히 말은 각각의 단어를 듣는 사람이 다시 조합을 하고, 이해함으로써 소통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말' 역시 기억처럼 활자를 조립할 때마다 다른 의미가 되는 것이다. 기억과 말로 인간은 서로 관계되고, 존재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 과정을 치열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다. ● 주목받는 신진작가 최규자 ● 지난 『2004년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지원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작품으로 호평 받았던 작가 최규자는 같은 해 『26회 중앙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 다시 한 번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개최되는 『Puzzle of memory 마음속의 섬-최규자 개인전』은 이런 그의 창작 활동을 높이 평가하여, 갤러리 라메르 기획전시로 진행된다. ■ 갤러리 라메르
Vol.20050126a | 최규자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