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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105_수요일_05:00pm
두아트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Tel. 02_737_2505
삶을 transfer하기 ● "Everybody has his/her own stairs to climb." 누구나 한평생 살면서 올라가야 할 자신만의 계단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더 올라서야 계단의 끝이 보이는지, 계단의 끝에 어떤 세상이 펼쳐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린 꿈을 갖고 오르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박정문은 'transfer'라는 작업으로 인생의 한 계단을 또다시 오르고자 한다. "transfer"란 단어 그대로 옮기거나 나르는 것으로 공간의 이동을 가리킨다.
박정문의 실제로 미국에서의 5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의 transfer를 경험했다. 작가는 공간의 이동으로 인해 일어난 자신의 경험에서부터 작업을 풀어나가는데, 그것은 '기억저장소'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작가는 각 도시에서의 독특한 기억을 마음속에 담아 두도 싶어 한다.
그래서 그 도시의 하늘, 그 도시의 거리의 풍경, 그 도시의 아파트 등을 녹이 핀 듯한 아련한 추억으로 만들어낸다. 작업 방식 역시 'transfer'인 전사기법을 이용하는데, 하루에 한잔씩 차를 마시고 난 뒤 나오는 티백으로 또는 실이 감긴 종이 실패에 그 도시의 기억을 transfer한다. 마치 기억의 오브제들이 모여 한권의 책이 되고 또 인생의 계단이 되듯이 작가는 잊혀져 가는 하루하루를 충실히 전사하고 있는 것이다. 박정문의 transfer는 작가 자신의 삶 그 자체이다. ■ 박서림
Vol.20050114a | 박정문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