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불 밝히기

버려진 장난감들의 축제展   2004_1217 ▶ 2004_1230 / 월,공휴일 휴관

박재범_내 안의 나_유리, 라이트박스_45×60×45cm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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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Group_내 멋대로 한다 ○ 고은별_박재범_신하정_신혜림_유담이_이아영 이혜림_정민아_정소라_정소연_최규혜_최원표_최지영_탁대희_현선희_황유미

희망갤러리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8-80번지 Tel. 02_337_8837

모두가 기뻐하는 크리스마스. 아니 기뻐해야만 할 것 같은 크리스마스. ● 사실 따지고 보면 성탄절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커다란 축제이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출근하지 않는 휴일에 불과한데도 크리스마스엔 다른 휴일과는 다른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런데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가득해야 할 이 분위기에 왠지 찬 물을 질러버리고 싶은 장난끼가 발동하는 건 왜 일까? 화목한 분위기가 높아질수록 이상하게 발동하는 이 장난끼 또한 주체할 수 없이 높아만 간다. 영화감독인 팀 버튼은 그의 작은 이야기 집『굴소년의 우울한 죽음』에서 수많은 버려지고, 잃어버린 이들에 대한 엽기적인 우화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에서도 할로윈데이의 귀신들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헤프닝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고은별_하늘을 나는 코끼리_의자에 누더기 천_120×70×70cm_2004
신하정_The Tears of Rain_망가진 우산, 낚시줄, 혼합매체_75×60×60cm_2004
신혜림_안녕, 루돌프_고장 난 전기주전자, 조명_35×25×20cm_2004
유담이_환상속의 그대_가가종 재료로 혼합한 Snow ball_2004
이아영_불고기 잡이(어항이 되려다 조명이 되어버린)_아크릴, 조명_30×30×30cm_2004
이혜림_조연들의 명화_아크릴, 천_90×60cm_2004
정민아_얼굴 없는 미녀_비닐에 아크릴, 오브제_160×120cm_2004

산더미처럼 쌓아둔 케익이나 화려하게 진열된 장난감과 조명과 트리... ● 그 화려함은 자정 전의 신데렐라처럼 크리스마스 전 까지만 효력을 발생한다. 그 이후엔 더 이상 화려함도 즐거움도 고마움도 없어진다. 하지만 이들은 그래도 행복한 이들이다.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사랑을 듬뿍 받으니까... 그렇다면 남겨진 케익이나 잘못 만들어지거나 장난감, 선물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들은 누군가에게 전달해 지기 위해 1년을 기다렸지만 정작 정상적인 모습을 하지 않아서, 쓸모없거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아 외면 받게 된다.

정소라_TV in House_혼합매체, 조명_50×65×30cm_2004
정소연_Who am I?_혼합매체, 각종조명_225×45×45cm_2004
최규혜_편히 쉬어가세요_고무_120×55×50cm_2004
최원표_마음의 빛_금속, 초, 오브제_70×70×70cm_2004
최지영_돌연변이 양들의 꿈_혼합매체_45×45×45cm_2004
탁대희_그게 주전자니?_천, 혼합매체_200×30×30cm_2004
현선희_유리방_깨진 그릇, 타일, 금속 액세서리_100×50cm_2004
황유미_그림자 놀이_금속, 초, 오브제_20×15×10cm×5_2004

'Group 내멋대로 한다'는 그런 장난끼가 발동한 이들이다. 좋은 것, 화려한 것, 정상적이고 사람들이 찾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고 쓸모없는 것에게 신데렐라가 되는 마법을 걸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불 밝히기-버려진 장난감들의 축제』는 바로 그렇게 정상적인 모습을 하지 않은 장난감들을 위한 전시이다. 버려 지거나 고장 나거나, 전혀 갖고 싶지 않은 모습을 한 장난감, 의자, 우산, 그림, 조명들이 버려짐에 대한 우울한 모습이 아니라 이들에 의해 주인공의 모습으로 즐겁게, 유쾌하게, 장난스럽게 보여 진다. ● 왜냐하면 모두가 즐거워해야 할 크리스마스니까... ■ 희망갤러리

Vol.20041228b | 크리스마스 불 밝히기-버려진 장난감들의 축제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