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

김이훈 회화展   2004_1221 ▶ 2004_1230

김이훈_관계_벽돌에 수채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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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1221_화요일_06:00pm

갤러리인데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15-4번지 Tel. 02_511_0032

자기다움. / 자기다움은 누구나 갖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다. / 하지만 누구나 갖고 있지 못한 것도 자기다움이다. ○ 토기는 토기장이에게서 자기다움이 나오고, / 크리스챤은 창조주에게서 자기다움을 찾아간다. ○ 나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 자연의 자기다움을 자연내면의 색채에서, 사람의 자기다움을 표정 내면의 느낌에서 찾으려 노력했다. ■ 김이훈

김이훈_화해해_벽돌에 수채_23×23cm_2004
김이훈_관계_벽돌에 수채_20×20cm_2004

작가 김이훈은 인데코기획 "2004젊은이의숨소리-breath展"선정작가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그만의 특별한 에세이집을 발간한다. ● 자연+인간, 인간+인간 . 이라는 얽히고, 설킨 진실된 관계를 통해 사랑에 대한 애착과 그 자연 그대로의 "자기다움"의 형상을 이룬다. "자연과 인간에 있어 자기다움 보다 진실된 것이 또 있을까?" ● 우리는 평소 자신을 꼭 꼭 감추려한다. 격식과 가식, 눈치, 생각 속의 의도된 행동으로 자신을 포장한다. 그 포장이 두터울수록 우리는 더 안심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진실 혹은 자기스러운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는 잘 모른다. 작가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자연의 빛을 통해 담고 싶어한다. 행복해 하는 모습일 수도 있고, 어색해 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자기다움이 인간본래의 아름다움일거라 믿고 싶어한다.

김이훈_노아의 바다-쉼_캔버스에 점토, 수채_38×45.5cm_2004
김이훈_노아의 바다-쉼_캔버스에 점토, 수채_38×45.5cm_2004
김이훈_노아의 바다-섬_캔버스에 점토, 수채_38×45.5cm_2004
김이훈_노아의 바다-섬_캔버스에 점토, 수채_38×45.5cm_2004

작가는 수채화의 투명한 색채를 가는 붓으로 무수히 겹쳐서 자연의 깊은 맛을 나타내고자 한다. 거기에는 자연의 흙과 인공의 물감으로 표현하는 김이훈 만의 세계가 있다. 단순하지만 복잡하고, 거칠지만 부드러운... 그러한 느낌은 블록 작업에서 더 잘 나타난다. 블록의 강한 물성은 수채화의 맑고 섬세한 붓 터치로 마무리된다. 이렇게 작가는 자연과 인공의 만남을 물질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 모두에서 취급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그의 인물화에서는 보고픔과 그리움, 사랑함과 행복함, 무의미함과 회의감등이 교차하는 묘한 뉘앙스가 있다. 그리고 인물을 재현하는 기술보다는 인물의 그다운 모습을 찾고자 그림 흔적이 그의 그림에는 있다. 어느 순간 나는 그의 작품 앞에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 나의 시선은 하나하나의 블록에서 그와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안에 자신의 삶의 소중하면서도 소박한 작은 부분들을 수채화의 맑은 빛깔로 자연의 색을 담아낸다. 또한, 작가는 점토(粘土)나 그 점토를 고온에서 구운 건축재료인 벽돌을 채색화하고, 캔버스화 한다. 벽돌은 우리와 늘 함께 숨쉬고, 매우 견고하며, 친숙하다. 작가는 어쩌면 흙 그 본래의 의미를 그와 관계되는 이에게 전하고픔이 아닌가한다.

김이훈_꽃비_캔버스에 점토, 수채_60.5×72.5cm_2004

회색벽돌부터 이태리산 벽돌까지 다양한 벽돌들과 함께 하여 캔버스와 블록을 넘나드는 이야기.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의 블록에 그려지는 인물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우리의 인간미와 자기다움을 찾으려는 작가의 의지가 보여진다. ■ 최안나

Vol.20041221a | 김이훈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