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갯벌 La mar

사진_최영진

지은이_최영진 || 발행일_2004_0615 || 가격_40,000원 || 판형_265×325mm 쪽수_114쪽 || ISBN 8995537108 || 기획&디자인_손미자 || 진디지털닷컴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진디지털닷컴 홈페이지로 갑니다.

진디지털닷컴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7-2 흥인빌딩 3층 Tel. 02_544_2466

생태학적 갯벌을 '美'의 수단으로 ● 갯벌(tidal flat)이란 밀물 시에는 바닷물로 덮여 있으나 썰물 시에는 육지로 드러나는 연안가로서 바닥이 모래와 뻘로 이루어진 평평한 지형을 말한다. '벌'이란 황산벌, 김제벌과 같이 '넓은 들'을 뜻한다. 그래서 갯벌이라고 하며 갯가, 즉 바닷가의 넓은 들이라는 말이 되므로 우리나라 서해에서 바닷가에 펼쳐지는 넓은 지형을 칭한다. ● 그러나 작가 최영진에게 있어서 갯벌은 단순한 이러한 생태학적인 제재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살았던 유년 시절의 추억이며 아픔이었고, 자연의 위대함과 숭고한 아름다움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art' 그 자체였다.

최영진_살아있는 갯벌 La mar_2004
최영진_살아있는 갯벌 La mar_2004

갯벌이 지저분하고 쓸모 없는 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갯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 ●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갯벌은 아주 희귀하다. 조석의 차이가 크고 지형이 완만하고 갯벌을 만드는 토사가 충분히 육지로부터 유입되어야만 갯벌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갯벌에서는 오염물질의 정화작용이 일어나며, 갯벌에 사는 많은 생물은 식량 자원으로 활용된다. 갯벌이 갖는 자연 경관 역시 요즘 들어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어 갯벌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하겠다. 특히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할 만큼 그 규모가 크다.

최영진_살아있는 갯벌 La mar_2004
최영진_살아있는 갯벌 La mar_2004

갯벌이란 바다의 존재가 남긴 각인이며 숭고한 자연의 흔적 ● 갯벌이란 기호학적으로 말해 바다가 있었다는 각인이며 흔적이다. 최영진의 갯벌 사진은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고 있다, 그의 사진은 결코 창조가 아니며, 가공도 변조도 아니다. 갯벌 사진을 통해서 바다의 흔적을 복제하는 하나의 인덱스일 뿐이다. 그래서 그의 갯벌 사진에는 자연의 숭고한 힘이 있다. 특히 일반 사진 전시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난 '라마르' 전시에 이어 이번 전시도 초대형(3m이상) 작업으로 갯벌과 자연의 광활한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이처럼 바다의 자연성과 우연성에 의해서 만들어진 갯벌의 형상과 형태들은 최영진의 사진을 통해서 비로소 갯벌의 아름다움으로, 더 나아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되고 있다.

최영진_살아있는 갯벌 La mar_2004

'살아있는 갯벌 La Mar' 작품집 ● 지난해 'La Mar' 작품집에 이어 두번째 작품집인 '살아있는 갯벌 La Mar' 는 작가 최영진의 사진에 대한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자연 환경인 갯벌에 대한 애정과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룩된 작업의 소산물임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특히, 갯벌에 대해 많은 저서와 연구 등의 업적을 남기고 계시는 서울대학교 해양학부 교수인 고철환 교수의 갯벌에 대한 글을 함께 다루고 있다. 어려운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보다는 쉽게 일고 느껴서 일반인들이 갯벌을 아름다운 그리고 소중한 자연으로 바라보고 아꼈으면 하는 생각이 작가 최영진이 '살아있는 갯벌 La Mar' 작품집을 출판하게 된 목적이다. ■ 진디지털닷컴

Vol.20041220c | 살아있는 갯벌 La mar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