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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1203_금요일_05:00pm
두아트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Tel. 02_737_2505
"tommy!!"-새롭고 유쾌한 조각, 그 시각적 경계의 이름 ● 'tommy'시리즈는 2003년에 선보인 'figure'시리즈의 연작으로서, 'figure'라는 용어는 형상, 모양이라는 뜻과 함께 디자인 산업에서 캐릭터 상품처럼 제작되는 모형물을 의미한다. ● 'tommy'시리즈는 'figure'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작품의 원형에 실리콘으로 형틀을 만든 후 다양한 색상의 레진을 부어 형태를 완성하는 캐스팅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작가는 이 모든 공정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같은 형태의 작품이 보통 다섯 개 정도의 에디션으로 제작된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tommy'시리즈는 잘 만들어진 디자인 제품처럼 보이게 되며, 또한 그 색상이 모두 다르게 제작되기 때문에 마치 복장이 다른 다섯 쌍둥이 같은 재미있는 느낌을 주게 된다.
이 작품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 제품들을 모방하고 변형하여 제작된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대상 없이 작가의 창의력에 의존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서 순수 조형에 대한 독특한 조형감각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작가는 이 작품들을 통해 과거 전통적인 조각이 담당하고 있었던 형태에 대한 순수한 감동, 애정, 경애, 소유욕 등이 이제는 자동차나 새로 나온 핸드폰 같은 제품들의 디자인을 통하여 새로운 감수성과 미감으로 대체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오브제의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미적 감각과 조형요소를 갖춘 '순수조각(pure sculpture)'으로서 현대인의 미감과 물욕에 대한 관심의 변모를 독특한 조형구조 속에 담아보려 한 것이다. ● 이러한 관점에서 'tommy'시리즈는 조각과 비조각의 경계에서 그 생경하고 낯선 작가만의 미적 감수성을 표출하고 있으며,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관통하는 시각적 즐거움과 유쾌함을 맛보게 될 것이다. ■ 김종호
Vol.20041203c | 이상준 조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