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무

책임기획_CCF(Creative Christian Fellowship)   2004_1202 ▶ 2004_1211

조윤주_생명나무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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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1202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동규_김선문_김소영_문현미_박보미_박진희 이여름_오수정_이준_정승일_조윤주_최원열

Creative Worship dayㆍ생명나무의 작가들과 함께 2004_1204_토요일_05:00~10:00pm

세미나_아티스트 바이블과 영적 커뮤니케이션 2004_1211_토요일_06:00~08:00pm_3층 세미나실_강사 정중호

진흥아트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104-8번지 진흥빌딩 1층 Tel. 02_2230_5170 www.jharthall.org

하나님의 창작과 아티스트의 개성은 공존할 수 있을까? 어떤 작품이 기독교 미술인지는 구분할 수 있지만, 기독교 미술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쉽사리 정의할 수 없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기독교 미술이 좀처럼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굳이 원인을 살펴보면, 일반인에게 성화(聖畵)로 대변되는 기독교 미술이, 젊은 아티스트에게는 시대에 맞지도 않고, 어쩌면 시시하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더욱이 현대 미술의 경향이 개인 브랜드 띄우기 경쟁인지라,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에서는 본의 아니게 하나님은 감추어지고, 2순위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박진희_생명나무_2004
박보미_생명나무_2004

그러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빚어진, 창작력이 왕성한 크리스천 아티스트는 과연 어떻게 어떤 창작 활동을 해야 할까요? 여태까지 하던 대로 계속 작업을 하면 될까요? 크리스천 아티스트가 만들었으니 모든 작품은 기독교 미술이 되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만드는 작품이 어디까지가 내 영역이고, 어디까지가 하나님의 영역일까요? 무엇보다도 나를 어느 정도 드러내야 할까요? 개성이 강하게 드러낼수록 내가 하나님을 가리지 않을! 까요? 그렇다고 자신만의 고유 속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창작 활동의 의미조차 없어질 텐데요. 실로 하나님을 의식하는 아티스트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고민이 아닐 것입니다.

오수정_생명나무_2004
최원열_생명나무_2004
김동규_생명나무_2004

따지고 보면 하나님보다 위대한 예술가도 없지만, 그렇다고 하나님 작품에 주눅이 들어 작업을 포기하는 크리스천 아티스트는 없을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하나님은 자신의 피조물이 놀라운 창작품을 만들 때마다 무척이나 기뻐하실 것입니다. 경위야 어찌 됐건 크리스천 아티스트는 당신의 형상을 닮아 꾸준히 창작품을 양산해 낼 것입니다. 그렇게 달란트가 디자인되었으니까요. 이전과 달리 크리스천 아티스트는 달란트를 좀 더 신중하게 써서, 빼어난 예술로 만들려고 더 많은 기도와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크리스천 아티스트라고 커밍아웃을 했다면 말이지요. 그래서 이번 전시의 작품은 그 겉모양이 다른 전시와 비슷할지 몰라도, 그 이면에는 수많은 영성의 흔적이 묻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감각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보통 전시보다, 종교적인 고민이 있는 전시, 그 자체로도 일단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 강철

Vol.20041203a | 생명나무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