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4_1201_수요일_07:00pm
참여작가_권욱_김진영_우송오_이수영
갤러리 꽃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7-36 지하1층 Tel. 02_6414_8840
네 사진가의 "날적기" ● 사진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르게 진화해온 매체이다. 그러나 사진매체의 자기진화의 속도는 현대사회의 변화만큼이나 빠른 것이어서 디지털 혁명 속에서도 가파르고 쉼 없이 이뤄지고 있다.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함은 물론 사회과학의 중요한 모티브로서, 때로는 상업주의와 온라인의 무한한 사회 속에서 그 존재가치를 더하고 있다.
여기 네 명의 사진가가 자신들의 관점과 비전을 선보이려하는 "날적기"전은 이러한 사진의 가능성을 새롭게 환기시켜 줄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전형적인 스트레이트 포토 그라피에서, 적외선 필름까지 동시대 펼쳐지는 사진 이미지 등의 다양함이 어우러져 축제의 장을 이뤄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각자 하나의 사진미학을 완성하기 위해 스스로에 대한 자기성찰과 채찍질을 게을리 하진 않은 순수한 작가들이다. 인도의 일상을 사진으로 표현한 권욱과 매체적 미학에 열중하고 있는 이수영, 스트레이트 사진의 완성을 위해 전력하는 김진영과 정적인 풍경을 적외선 필름으로 표현한 우송오의 사진은 표현이라는 영역 아래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이들 사진가들이 스스로를 점검하고 시대를 향해 그들의 시각정신을 발언하는 모습은 우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자신들의 고유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대정신과 시각언어를 수용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것만이 첫 번째 "날적기"를 개최하는 그들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이다.
바야흐로 국내 사진 계에도 제2의 중흥 기가 시작되고 있다. 이번 "날적기"의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은 국내 사진계를 이어갈 신진 작가들의 긍정적인 모습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으로의 무한한 탐험이 지속되어 해마다 더욱 큰 발걸음으로서 시대의 시각을 선보이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 선병재
■ 한국화 대안미술문화공간 갤러리 꽃에서는 한국화 전공 작가 분들의 포트폴리오를 접수받고 있습니다.
Vol.20041202b | 날적기(일기, diar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