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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1126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_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3:00pm
송은갤러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7번지 삼탄빌딩 1층 Tel. 02_527_6282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로 시작하는 노래「봄날은 간다」를 듣는다. 이 노래의 애잔한 가락과 노랫말이 와닿는 나이가 되기엔 나는 한참 멀었다. 단지, 나는 이 노래에서 세상의 아쉬움이나 그리움, 즐거움과 생동감들을 가득 담은 연분홍 치마가 바람에 휘날리는 형상을 떠올리며 명상에 잠긴다.
어떤날 ● 어떤 날은 아무 걱정도 없이 / 풍경소리를 듣고 있었으면 / 바람이 그칠 때까지 / 듣고 있었으면 ○ 어떤 날은 집착을 버리듯 근심도 버리고 / 홀로 있었으면 / 바람이 나뭇잎을 다 만나고 올 때까지 / 홀로 있었으면 ○ 바람이 소쩍새 소리를 / 천천히 가지고 되오는 동안 밤도 오고 / 별 하나 손에 닿는 대로 따다가 / 옷섶으로 닦고 또 닦고 있었으면 ○ 어떤 날은 나뭇잎처럼 즈믄 번뇌의 / 나무에서 떠나 / 억겁의 강물 위를 / 소리 없이 누워 흘러 갔으면 / 무념무상 흘러 갔으면 ■ 정꼬슬란
Vol.20041129b | 정꼬슬란 수묵채색展